"배운 것 전하겠다" 이정후의 국가대표 성장다짐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8.24 06: 31

"나중에 제 나이가 된 후배들에게 좋은 이야기해주고 싶어요."
이정후(20·넥센)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서 박치국(두산)과 함께 막내다.
지난해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으로 활약했지만, 당시에는 만 25세 이하 프로 3녀차 이하라는 조건이 달려 있었다. 그만큼, 이정후도 막내였지만, 막내라는 타이틀 보다는 비슷한 나이대의 선수들과 함께 한다는 의미가 강했던 첫 국가대표 경기였다.

아시안게임에서는 나이 제한이 없는 만큼, 좀 더 고참의 선수가 많이 생겼다. 그만큼, 이정후의 '막내' 이미지도 부각될 수밖에 없었다.
3인 1실로 사용하는 대표팀 숙소에서도 이정후는 막내다. 이정후는 같은 소속팀 선배 박병호, 김하성과 같은 숙소를 쓸 예정이다. 그는 "막내 생활이라는 것도 경험이다. 재미있을 것 같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막내인 만큼, 좀처럼 가까이에서 보기 힘든 선배들의 훈련 모습은 이정후에게 좋은 교과서다. 이정후는 "내가 좌타 외야수인 만큼, 김현수, 손아섭, 김재환, 박해미 선배에게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 정규시즌 때는 물어보지 못했던 것을 가까이 다가가 물어보기도 했다. 가까이에서 보니 확실히 왜 잘하는지 알 것 같다"고 밝혔다.
막내 입장에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우는 만큼, 이정후는 앞으로의 성장을 기대했다. 그는 "이번 대표팀이 많은 경험이 될 것 같다"라며 "내가 나중에 더 나이가 들어서 대표팀에 온다면, 지금 내 나이의 선수들에게 선배들이 해준 것처럼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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