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우 9회 결정적 실책, 대역전패 빌미 됐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9.04 22: 02

국가대표 2루수 박민우의 안일한 수비가 대역전패의 빌미가 됐다. 
NC는 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개최된 ‘2018시즌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전에서 9회초에만 3점을 내주며 3-5로 역전패를 당했다. NC(47승 69패)는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복귀한 국가대표 선수들이 나란히 양 팀의 톱타자로 출격했다. 삼성은 박해민이 1번 중견수로 나왔다. NC는 박민우가 1번 2루수로 출격했다. 국대 타자들이 얼마나 공격의 활로를 뚫어줄지가 관건이었다.

박해민과 박민우 모두 첫 타석에서 아웃을 당하며 좀처럼 타격감을 잡지 못했다. 4회 선두타자로 나선 박민우가 첫 안타를 때렸다. 권희동의 2루타에 박민우는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NC가 기선을 잡는 순간이었다.
박해민은 7회 세 번째 타석만에 첫 안타를 뽑았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는 연결되지 못했다. 아무래도 자카르타에서 돌아온 뒤 하루 만에 주전으로 나온 두 선수는 몸이 무거워보였다. 그나마 4타수 1안타에 결승점을 뽑은 박민우가 5타수 1안타의 박해민보다는 나은 타격을 보였다. 
문제는 결정적 실책이었다. 삼성은 1-3으로 뒤진 9회초 선두타자 구자욱이 볼넷으로 나갔다. 김헌곤이 병살타성 타구를 날렸다. 2루수 박민우가 공을 잡았다 놓치는 치명적 실수를 범했다. 박민우는 1루 송구까지 제대로 못했다. 
흔들린 투수 이민호는 이지영의 몸을 맞춰 무사 만루가 됐다. 박한이의 땅볼을 이민호가 홈으로 던져 일단 아웃카운트를 하나 잡았다. 이민호는 최영진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민호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김성훈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백승민의 싹쓸이 3타점 2루타가 터져 삼성이 5-3으로 뒤집었다. 
박민우가 안정된 수비를 보였다면 NC가 9회초 수비를 깔끔하게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할 수 있는 기회가 충분히 있었다. 박민우는 NC 복귀 첫 경기서 치명적 실책을 범해 고개를 들지 못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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