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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사퇴한 허재 감독, 상처만 남긴 형제선발

[OSEN=서정환 기자] 허재 감독이 결국 농구대표팀 감독직에서 사임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허재 감독이 4일 사의를 표명해 이를 수리하였다'고 5일 발표했다. 2019 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예선 요르단 원정(13일)과 시리아 홈경기(17일)는 김상식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치른다.

예견된 파국이었다. 남자농구대표팀은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하고 왔다. 하지만 이란과 준결승에서 68-80로 완패했다. 경기결과도 좋지 않았지만 내용이 부실했다. 허 감독은 팀이 완패하는 가운데 전술대응도 부족했다. 과거 이란전 여러 차례 참패를 당했지만, 똑같은 경기내용으로 졌다.

허웅·허훈 부자(父子)선발 논란이 결정적인 사임 이유다. 허 감독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기술위원회와 마찰을 빚어가며 두 형제를 모두 국가대표로 뽑았다. 허 감독은 “꼭 필요한 선수다. 결과에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허훈은 8강전부터 펼쳐진 토너먼트 세 경기에 단 1초도 출전하지 않으며 사실상 전력 외라는 평가를 들었다. 일각에서 허재 감독이 두 아들의 병역면제 혜택을 위해 무리수를 뒀다는 주장도 펼쳤다.

허 감독은 4일 귀국 인터뷰 당시만 해도 계속 대표팀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경기력향상위원회의 유재학 위원장을 포함한 위원 전원이 17일 시리아 경기 이후 사의를 표명하기로 결정했다. 결국 허 감독도 자진사임 형식으로 논란에 대해 책임을 지기로 결정했다.

허 감독이 사임했지만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허웅과 허훈은 좋은 기량을 가진 농구선수들이다. 다만 허 감독 체제에서 다른 선수에 비해 많은 기회를 얻은 것도 사실이다. 앞으로 후임 감독은 이들의 대표팀 선발을 고려할 때 더 많은 고민과 부담을 떠안게 됐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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