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션샤인' 김태리, 김의성 죽이고 복수 시작..이병헌에 "미국가자"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9.09 22: 36

'미스터 션샤인' 김태리가 친일 김의성을 죽이고, 이병헌에게는 "나를 미국으로 데려가라"고 했다.
9일 오후 방송된 tvN '미스터 션샤인' 20회에서는 고애신(김태리 분)이 부모의 원수 이완익(김의성 분)을 총으로 쏴 죽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승구(최무성 분)는 일본군의 만행에 의해 사망한 상태로 매달려 있는 홍파(서유정 분)를 발견했다. 홍파는 전직 궁녀로, 장승구와는 각별한 사이다. 장승구는 매달려 있는 홍파를 한번 올려다보곤 다시 고개를 숙였고, 얼른 홍파를 밑으로 내리라고 소리쳤다. 

같은 시각, 유진 초이(이병헌 분)는 일본군 대좌 모리 타카시(김남희 분)를 향해 "예를 갖춰 시신을 내려라. 저 분은 조선의 경위원 총관이고, 저 여인은 총관의 안사람이다"며 노려봤다. 
타카시는 "너, 서 있지 말아야 할 곳에 계속 서 있다. 내가 이거 꼭 갚아 줄게 기대해"라고 말했고, 유진은 "너도 기대해. 내가 너 꼭 죽일 거니까. 그러기로 약속했다. 방금 마음도 먹었다"고 경고했다. 
장승구는 바닥에 눕혀진 홍파의 시신을 껴안은 채 오열했고,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김희성(변요한 분)과 만난 고애신은 "그동안 식솔들을 지켜줘서 고맙소. 귀하가 괜찮았으면 좋겠소. 난 남아서 할 일이 있소"라고 얘기했다. 이어 "신문사를 차렸다고 들었소. 난 글의 힘을 믿지 않지만, 그대는 믿소"라고 말했다. 이에 김희성은 "매국도 애국도 모두 기록해야 하오. 내가 기록해 주겠소"라고 했다. 
그날 밤, 고애신은 혼자서 이완익의 침실에 급습했고, 이완익은 "감히 여기가 어디라고, 너 고사홍의 손녀"라며 놀랐다. 고애신은 "더 빨리 왔어야 했는데, 늦더라도 왔다"며 부모를 죽인 원수 이완익을 바라봤다.
이완익이 "나 하나 죽인다고, 다 넘어간 조선이 구해지니"라고 묻자, 고애신은 "적어도 하루는 늦출 수 있지, 그 하루에 하루를 더 늦추는 것이다"라며 이완익을 향해 총을 쐈다. 이완익의 입에서 피가 철철 쏟아졌다. 
고애신이 현장을 떠나고, 유진 초이(이병헌 분)와 구동매(유연석 분)가 동시에 도착했다. 유진은 "그 여인은 안 다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뒤늦게 도착한 쿠도 히나(김민정 분)는 사건 현장을 접했고, 아버지 이완익의 죽음에도 별다른 감정 동요가 없었다. 
쿠도 히나는 "여긴 제게 맡겨주세요. 부녀 지간인데 작별 인사도 해야되고.."라고 얘기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제게 아버지 노릇 한번만 해주고 가세요"라며 읊조린 뒤, 일본인 의사 마츠야마를 총으로 죽였다. 
일본군 타카시에게는 이완익이 어젯밤 자택에서 죽은 채로 발견됐으며, 범인은 한성병원의 일본인 의사 마츠야마로, 이완익을 죽이고 그 자리에서 본인도 자살했다고 보고됐다.
타카시는 장승구와 고애신의 행방을 알아내기 위해 조선인들을 고문했고, 원하는 대답을 얻어내지 못했다. 타카시는 "조선인들을 사람 구실하지 못하도록 만들어라"고 명령한 뒤 돌아왔고, 이때 장승구와 유진이 타카시를 납치했다. 이후 한글로 '조선 의병이 일본군 대좌를 살렸다'는 글을 적어 목에 걸었다. 
이에 분노한 타카시는 "개자식들 다 죽여 버릴 거다"라며 분노했다. 타카시는 일군들이 장승구를 비롯한 폭도들의 습격을 받았다며 고종(이승준 분)을 찾았으나, 오히려 굴욕만 당했다. 
유진과 고애신은 이완익의 사망 후 처음으로 만났고, 고애신의 "잘 지냈소?"라는 말에 유진은 "참 밉던데"라고 답했다. 고애신은 "그래서 잊으면 그것도 괜찮소. 그 말을 전하러 왔소. 더 기다리지 말라고. 조선은 더 위태로워졌고, 나의 세상엔 더이상 헛된 희망도, 더 들킬 낭만도 없소. 난 이제 귀하와 나란히 걸을 수 없소. 이제 각자의 방향으로 멀어집시다"라며 이별을 고했다.
유진은 "내가 잡으면 어쩔 것이오? 내 기다림은 의미 없는 것이오? 어디든 좋소 가시오. 그대가 가는 방향으로 내가 걷겠소"라며 이별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고애신이 "난 당신이 살길 바라오"라고 말하자, 유진은 "내가 살려고 그러는 것이오. 안 보면 죽을 것 같아서. 나한테 신세 진 거 갚아야 하오. 당신이 어디든 다 찾아서 받을 거니까"라고 얘기했다. 이에 고애신은 "갚겠소. 어디에 있든 받으러 오시오. 기별하겠소"라는 말을 남긴 뒤 사라졌다.
얼마 뒤, 러일전쟁이 일어났고, 미군 유진 초이 대위는 본국 귀국 명령이 내려졌다. 고애신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조선에 남아야하는 유진은 당황했다. 유진의 미 해병대 상사 카일 무어(데이비드 맥기니스 분)는 "본국으로 돌아가. 소풍이 끝난 것 뿐이다"고 했다.
또한, 고종의 최측근인 이정문(강신일 분) 대감이 일본으로 납치돼 위기가 고조됐고, 고애신은 "그 서류를 잘 숨겨 내가 일본에 가겠다"고 나섰다. 반년만에 유진 앞에 나타난 고애신은 "함께 가겠소. 나를 미국으로 데려가시오"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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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스터 션샤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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