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했던 장현수, 그가 밝힌 백 패스미스 이유 [한국-칠레]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9.11 23: 18

"미스 커뮤니케이션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FIFA 랭킹 57위)은 11일 밤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A매치 평가전서 남미의 강호 칠레(12위)와 0-0으로 비겼다.
장현수는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서 "칠레 상대로 무실점한 것은 굉장히 큰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2경기 밖에 안했다. 어떻게 더 강해질지 분석해서 보완해야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개인적인 보완점에 대해서는 "월드컵 때 너무 의욕이 앞서 실수가 많았다. 코스타리카전도 그렇고 오늘도 실수를 최대한 줄이자고 생각하고 들어가 간결하게 하려고 했다. 마지막 백패스미스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마지막 실수에 대해서는 "(김)진현이 형이 뒤에 있다고 얘기를 했다고 하더라. 난 스프린트 하는 상황에서 들리지 않아 미스 커뮤니케이션이 됐다. 내가 앞으로 걷어냈으면 둘 다 문제가 없었을 텐데 백패스를 하는 바람에 실수가 나왔다"고 자책했다.
결정적인 헤더가 간발의 차로 빗나간 것에 대해서는 "(손)흥민이에게 거기를 노려달라고 했는데 마침 볼이 왔다. 타이밍 좋게 들어갔는데 골대 쪽으로 향했으면 들어갔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벤투 감독이 강조하는 후방 빌드업에 대해서는 "빌드업도 강조하지만 어떻게 움직이고 볼을 받고 어디를 노려야 하는지 세밀하게 얘기해준다"며 "코스타리카엔 통했지만 칠레가 전방 압박을 강하게 해서 안됐다. 조금 아쉽지만 이런 팀을 상대로 어떻게 빌드업을 할지 보완하면 잘될 것"이라며 긍정을 노래했다.
수비진의 호흡에 대해서는 "(김)영권이 형뿐 아니라 수비라인을 통해 11명 전체가 수비 의식을 갖고 하고 있어 좋은 성과가 나오고 있다"며 2경기 연속 무실점 비결을 전했다./dolyng@osen.co.kr
[사진] 수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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