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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페트병은 태극기 꽂기의 연장? 日언론의 뒤끝 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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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 태극기 꽃기의 뒤끝인가?

일본의 황색 타블로이드신문 '석간 후지'는 인터넷판 뉴스에서 한국 야구청소년 대표팀의 경기후 세리모니와 물병 방치를 태극기 꽂기의 연장선상으로 풀이하는 보도를 했다. 한국이 역대로 국제경기에서 상대를 자극하는 세리모리를 했다는 것이다.  

한국은 지난 10일 미야자키 선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제 12회 아시아 청소년야구 선수권대회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우승을 결정짓자 마운드에 모여 얼싸안고 서로 물을 뿌리며 자축했다. 이 과정에서 그라운드에 떨어진 빈 물병과 글러브를 치우지 않고 더그아웃으로 철수했다.

일본 언론들은 "페트병을 치우지 않아 대회 관계자들이 격분했다"면서 일제히 비난을 가했고 한국에도 대대적으로 소개되었다. '석간 후지'는 훨씬 악의적이었다. "한국이 또 저질렀다"면서 대표팀의 행동을 과거와 연결해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이 매체는 페트병과 글러브를 그라운드에 방치에 팬들과 대회 관계자들이 분노했고 치우라는 요구에도 묵살을 당했다면서 벤치의 지도자가 주의를 했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지도자가 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은 말한 것이다. 그리고 2006년 WBC 태극기 꽂기를 소환했다. 

한국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일본을 이기고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는 등 이긴 뒤의 행동이 예전부터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고 12년 전의 일을 상기시켰다. 이 매체는 '나쁜 승자'는 국제적 존경을 모을 수 없다고 비난을 멈추지 않았다. 

당시 한국은 지난 2006년 1회 WBC 대회에서 애너하임 에인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라운드 3차전에서 일본을 2-1로 이긴 뒤 서재응이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았다. 당시 태극기 꽂기는 상대를 배려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여전히 일본은 태극기 세리모니에 불쾌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벌써 12년이 지났는데도 성인이 아닌 어린 선수들의 행동을 태극기 꽃기의 연장선상으로 지나치게 확대 해석한 것이다. 일본 언론의 뒤끝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sunny@osen.co.kr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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