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빈-김재환 4홈런 10타점 합작' 두산, 화력전 완승…롯데 5연패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9.12 21: 50

두산 베어스가 이틀 연속 대승을 거뒀다.
두산은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3-9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2연승을 거두며 79승42패를 마크했다. 한국시리즈 직행을 위한 매직넘버는 13으로 줄었다. 반면, 롯데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선취점은 롯데가 뽑았다. 롯데는 1회말 1사 후 손아섭과 채태인의 연속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이대호의 중전 적시타로 1-0을 만들었다.
하지만 두산이 3회초 홈런포를 앞세워 전세를 역전시켰다. 3회초 김재호와 김인태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기회에서 정수빈이 롯데 선발 노경은의 140km 투심을 받아쳐 우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경찰청 전역 이후 첫 홈런포.
이후 허경민의 3루타와 오재원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3루에서 김재환이 노경은의 128km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39호 홈런. 
여기서 그치지 않고 두산은 오재일이 137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솔로 아치를 그리면서 7-1을 만들었다.
롯데는 3회말 1사 1,2루에서 이대호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이어진 1사 1,2루 기회에서 민병헌이 병살타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두산은 이어진 4회초 김인태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루에서 정수빈이 다시 한 번 우월 투런 아치를 그리면서 9-2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사실상의 쐐기포였다.
7회초에는 2사 만루에서 김재호가 2타점 좌전 적시타까지 터졌다.
롯데는 7회말 손아섭의 적시타와 채태인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만회했고 8회말 전준우의 스리런 홈런으로 추격전을 개시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리고 두산은 9회초 김재환의 투런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9회말 전병우와 한동희의 적시 2루타 2방으로 추격했지만 그 뿐이었다.
두산은 선발 세스 후랭코프가 5⅔이닝 112구 5피안타 4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18승 째를 달성했다. 아울러 정수빈은 경찰청에서 전역한 뒤 첫 홈런은 물론 물론 개인 통산 첫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는 등 5타점을 쓸어담으며 승리에 이바지했다. 
김재환도 이날 홈런 2개를 추가하면서 데뷔 첫 40홈런 고지를 밟았다. 
롯데는 선발 노경은이 5이닝 9실점으로 무너졌고, 타선 역시 선취점을 뽑았다. 그리고 뒤늦게 추격전을 벌였지만 5연패를 막을 순 없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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