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언론, “녹초된 손흥민, 모우라와 주전 경쟁 해야”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9.13 05: 36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분명 체력적으로 쉽지 않은 여정이다. 병역 문제를 깔끔하게 해결하고 소속팀에 돌아간 손흥민(26·토트넘)의 앞에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그리고 곧바로 이어진 A-매치 소집에 응한 손흥민은 모든 일정은 마치고 영국으로 돌아갔다. 이제 주말 프리미어리그 일정에 대기한다. 소속팀 토트넘은 올 시즌 초반 기세가 좋은 리버풀과의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손흥민의 출전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그러나 체력적으로 많이 지친 상황임은 분명하다. 영국 언론과 팬들도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 영국 언론인 ‘이브닝 스탠다드’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이 한국 대표팀의 일정에녹초가 된 채 돌아왔다”면서 “26일간 8경기에 나섰다. 인도네시아에서 총 524분을 뛰었고, 코스타리카, 칠레를 상대로 한 성인 레벨에서도 173분을 소화했다”면서 체력에 우려를 드러냈다.

손흥민은 지난 6월 러시아 월드컵 출전부터 쉴 새 없는 일정을 이어오고 있다. 이에 ‘이브닝 스탠다드’는 토트넘이 오는 10월 우루과이·파나마와 평가전을 갖는 한국 대표팀에 손흥민을 보내지 않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소개했다. 유럽 선수들과는 달리 이동거리가 길기 때문에 아무래도 체력적인 측면에서 더 큰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손흥민이다.
한편 ‘이브닝 스탠다드’는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이 경쟁을 거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손흥민은 풀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리고 왓포드와의 경기에 결장한다. 이제 그는 프리미어리그 8월의 선수인 루카스 모우라와 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모우라 또한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이며, 손흥민의 공백을 틈타 인상적인 활약을 남겼다.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에서 클럽이 일단 체력이 떨어진 손흥민보다는 먼저 모우라 카드를 만지작거릴 가능성도 있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