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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큰 자산" 조원우 감독의 한동희 육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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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한동희(롯데)는 거인 군단의 미래다. 

경남고를 졸업하고 올해 롯데의 1차 지명을 받은 한동희는 고교 주말리그 최다 홈런을 기록하는 등 장타력을 갖춘 떡잎이다. 지난해 타율 3할4푼8리(92타수 32안타)를 기록했고 5홈런 25타점을 곁들였다.

한동희는 '빅보이' 이대호를 연상케 한다. 이대호와 출신 학교가 같을 뿐만 아니라 뛰어난 체격 조건(181cm 99kg)에서 뿜어나오는 파괴력 그리고 야구에 대한 열정까지 포스트 빅보이로서 손색이 없다. 그동안 마땅한 3루수가 없어 골머리를 앓았던 롯데는 한동희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롯데는 한동희가 고교 시절의 잠재 능력을 프로 무대에서 고스란히 보여줬으면 하는 기대가 가득하다. 조원우 감독은 한동희가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한동희는 프로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24일까지 1군 경기에 74차례 출장해 타율 2할1푼4리(196타수 42안타) 3홈런 24타점 21득점에 불과했다. 무엇보다 12차례 실책을 기록하는 등 수비에서 큰 약점을 보였다. 반면 한동희에게 퓨처스리그는 좁았다. 타율 4할3푼8리(121타수 53안타) 15홈런 43타점으로 '이대호 놀이'를 즐겼다.

23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조원우 감독은 한동희의 데뷔 첫해를 되돌아보며 "수비 능력이 많이 좋아졌다. 출장 기회가 늘어나면서 점차 좋아지고 있다. 아마추어 시절에 이렇게 빠른 타구를 봤겠는가. 시즌 초반에는 적응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감싸 안았다.

조원우 감독은 이어 "수비가 잘되면 공격에서도 자신감이 생길 수 있다. 이제 스무살 아닌가. 나이가 어리다보니 부담이 될 수도 있다. 경기 전 타격 훈련을 지켜보면 기존 선수들에게도 뒤지지 않을 만큼 장타력이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 프로 무대에 안착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 차근차근 단계를 밟는다면 이대호와 같은 리그 최고의 강타자가 될 재목이다.

조원우 감독은 "한동희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무엇보다 습득 능력이 뛰어나다"면서 "퓨처스 경기에서 했던 것처럼 타석에서 자신있게 휘둘렀으면 좋겠다. 안타가 잘 나오지 않으니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한동희가 성장한다면 롯데의 큰 자산이 될 수 있다. 분명히 성장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인내심을 갖고 지켜보겠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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