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 천금 결승골' 전북, 강원에 3-2 역전승... 자력우승 -6점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9.29 17: 51

김신욱이 전북의 역전승을 일궈내며 조기 우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전북 현대는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1 2018 31라운드 강원FC와 경기서 김신욱의 역전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23승 4무 4패 승점 73점을 기록, 승점 6점을 더하면 자력으로 우승하게 됐다.
전북은 김신욱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운 4-1-4-1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로페즈-정혁-장윤호-한교원이 공격에 힘을 보태고 신형민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경기 조율을 맡았다. 포백 수비진은 최철순-최보경-김민재-이용이 나섰고 골키퍼는 송범근이 맡았다.

강원은 정조국-김지현의 투톱을 앞세운 4-4-2 전술로 전북과 맞섰다. 정석화-오범석-박정수-강지훈이 중원에 포진했고 정승용-발렌티노스-김오규-한용수의 포백 수비진이 출전했다. 골키퍼는 이범영.
선제골은 강원이 터트렸다. 경기 시작과 함께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정석화가 떨구자 정조국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전반 2분 강원이 1-0으로 앞섰다.
전북도 날카로운 공격을 펼치며 만회골을 터트리기 위해 노력했다. 김신욱의 헤더 슈팅과 로페즈가 강력한 슈팅을 시도하며 강원 수비를 끊임없이 괴롭혔다.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북은 압도적인 우위를 바탕으로 강원을 괴롭혔다. 골이 터지지 않아 답답했던 전북은 후반서 선수교체를 통해 반전을 준비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전북은 정혁과 신형민을 빼고 이동국과 조성환을 투입했다. 공격적인 라인업을 만들겠다는 의지였다.
전북은 기어코 동점골을 터트렸다. 강원의 수비 실책을 놓치지 않고 골로 만들었다. 후반 7분 장윤호가 아크 정면에서 문전에서 밀어준 볼을 김신욱이 달려들었지만 강원 골키퍼 이범영이 살짝 걷어냈다. 그 틈을 놓치지 않은 로페즈가 달려들며 침착한 슈팅으로 득점, 전북은 1-1로 균형을 맞췄다.
강원은 후반 13분 김지현 대신 디에고를 투입, 공격을 강화했다. 디에고는 투입 후 오범석의 패스를 이어받아 문전에서 감각적인 슈팅으로 득점, 강원이 후반 15분 2-1로 다시 앞섰다. 강원은 박창준을 교체 투입했다. 또 강원은 제리치를 그라운드에 내보내며 추가골을 노렸다.
전북은 추가골을 기록하며 다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로페즈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강원 골키퍼 이범영이 펀칭을 시도했지만 골대로 향했다.
전북은 운이 따르지 않았다. 강원 진영을 돌파하던 로페즈가 상대 선수에게 걸려 넘어 졌지만 심판은 판정을 내리지 않았다. 또 최철순을 상대로 고의적인 몸싸움으 펼쳤지만 역시 심판은 아무 움직임이 없었다. 전북은 후반 41분 부상을 당해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닌 최보경 대신 명준재를 투입했다.
하지만 전북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4분 전북은 김신욱이 로페즈가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가슴 트래핑 후 침착한 슈팅으로 득점,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결국 전북은 치열한 경기를 선보이며 승리, 조기 우승을 위한 희망을 이어갔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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