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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WC] '4이닝 무실점' 세베리노, 1년 전 치욕 씻은 역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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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뉴욕 양키스 루이스 세베리노가 완벽하진 않았지만 지난해의 아픔을 말끔하게 씻었다. 

세베리노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2피안타 4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세베리노는 이날 1년 전 아픔을 씻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1년 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역시 선발 등판했지만 ⅓이닝 3실점으로 치욕을 경험했다. 비록 팀은 승리를 거뒀지만 세베리노 스스로에게는 아픔이었다.

일부 언론들은 지난해를 근거 삼아 세베리노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선발 등판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뒤 역시 와일드카드 결정전 무대에서 지난해의 치욕을 씻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세베리노는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이닝을 소화했다.

세베리노는 1회부터 최고 99마일의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을 부리면서 2탈삼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2회초에도 볼넷 1개를 내주긴 했지만 탈삼진 행진으로 모든 아웃카운트를 처리했다. 3회초 역시 선두타자 마커스 세미언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후속 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전력 투구를 펼쳐서 그런지 4회부터 힘이 떨어졌고 제구의 정교함도 이전과 달라졌다. 4회초 1사 후 3루수 미겔 안두하의 실책으로 크리스 데이비스를 내보낸 뒤 맷 올슨와 라몬 로리아노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다. 하지만 세미언을 100마일 포심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세베리노. 하지만 5회초 조나단 루크로이와 닉 마르티니에 연속 안타를 맞았다. 초반 3이닝보다는 안정감이 뚝 떨어졌다. 결국 양키스 벤치는 결단을 내렸고, 필승조인 딜런 베탄시스를 5회에 올렸다.

베탄시스는 세베리노의 책임주자들을 그대로 묶어두며 리드를 지켰다. 

세베리노는 완벽한 투구라고 보긴 힘들었다. 하지만 1년 전의 치욕을 씻어내는 데는 성공했다. 그리고 단판승부의 초반 분위기를 유지하는데 일조하며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jhrae@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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