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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언·BT”..‘같이 걸을까’ god, 데뷔 20년차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Oh!쎈 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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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그룹 god, 역시 데뷔 20년차는 달랐다.

god가 JTBC ‘같이 걸을까’를 통해 ‘육아일기’ 이후 17년 만에 완전체로 만났다. 이들은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10일 동안 24시간 붙어 있어야 했다. 이렇게 하루 종일 함께 있는 건 god로 한창 활동할 때는 제외하고는 없었다.

데니안은 재결합 후 콘서트를 할 때 호텔에서 지내도 각자 다른 방에서 지냈는데, 같은 집에서 지내는 건 오랜만이라고 했다.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한 이들은 연습생 생활까지 더하면 20년 이상 함께 지낸 만큼 서로 격 없이 지내는 모습이었다.

특히 다섯 멤버가 한 자리에 모이니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모습을 볼 수도 있었다. 멤버들이 막내 ‘김태우 몰이’를 한다거나 배우로서 무게감 있는 연기를 선보였던 윤계상은 ‘BT(변태)’하는 모습이 신선했다.

윤계상은 최근 영화 ‘범죄도시’에서 장첸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박준형은 ‘같이 걸을까’ 제작발표회에서 윤계상이 자동차 CF에서 멋있는 모습으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했는데 ‘같이 걸을까’에서 반전의 매력을 보여줬다.

god 활동 당시에도 빙구미를 보여줬는데 개인 활동을 하면서는 이런 모습을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오랜 시간 함께 지낸 멤버들과 같이 있다 보니 자신의 본모습이 나왔다. 숙소 안에서 카메라를 피해 다니며 귀여운 매력을 발산하고 순례길을 걷다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고 코믹한 모습을 보여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멤버들은 윤계상을 향해 “BT 나왔다”고 했다. 알고 보니 ‘BT’는 번데기에서 나비가 되듯 ‘변태’라는 의미로 윤계상이 조용히 있다가 갑자기 폭발하는 모습을 보고 멤버들이 하는 말이었다. 윤계상은 “BT는 우리들의 말이다. 내가 벽이 있는 스타일이다. 내적인 면은 그렇지 않다. 그런 모습을 BT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태우는 god에서 막내지만 실질적으로 리더였다. 트레킹 전문가를 만나 조언을 듣는가 하면 상황을 정리하며 진행하기도. 특히 김태우는 멤버들과 있을 때와 달리 달라진 목소리 톤으로 진행하자 데니안은 “죽인다. 그 말투”라며 직언했다. 점심식사 후 걷기 전에 또 김태우가 평소와 달리 진행하자 박준형은 “다른 목소리 톤으로 해라”라고 하기도.

개인 활동을 하면서는 볼 수 없었던 god 멤버들의 ‘진짜’ 매력. 멤버들이 뭉쳤을 때 볼 수 있는 모습으로, 앞으로 god의 순례길을 더욱 기대케 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같이 걸을까’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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