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에서 먹힐까' 청도 입성, 반반새우x탄탄비빔면 호평..짜장면 포기[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10.13 19: 25

'현지에서 먹힐까?' 이연복 셰프팀이 미식 거리 청도에서 새 메뉴 칠리&크림새우(반반새우), 탄탄비빔면을 선보였다.
13일 오후 방송된 tvN '현지에서 먹힐까? 중국편'에서는 이연복 셰프팀이 연태를 떠나 미식의 도시 청도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연태의 놀이동산에서 짜장면과 신메뉴 멘보샤를 판매한 이연복 셰프팀에게 '현슐러' 왕더빈이 방문했다. 그는 중국 국가 특급 요리사로 엄청난 규모의 'ㅅ'호텔 메인 셰프였다.

'1보 1찰칵' 수준으로 사진을 찍으면서 꼼꼼하게 관찰한 왕더빈은 짜장면과 멘보샤를 주문했다. 음식을 맛보면서도 사진 촬영을 잊지 않았다. 
짜장면과 멘보샤를 맛본 왕더빈은 "내가 직접 만든 것과 대동소이하고 조금 다르다"며 "맛은 한국 멘보샤가 조금 더 맛있었다. 신선도와 맛이 아주 좋았다. 짜장면은 한국만의 특색이 느껴지게 잘 만들어졌다. (중국 짜장면과) 뭐가 더 먹고 싶냐 하면 한국 짜장면이 더 맛있다"고 평가했다.
별 3개 만점에 3개를 준 '현슐러' 왕더빈은 "같은 업계 사람으로 꼭 한국에 가서 중국 요리를 먹어보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낮 시간이 되자 뜨거운 폭염 탓에 손님의 발길이 뚝 끊겼고, 최대 위기를 맞았다. 더이상 짜장면과 멘보샤가 팔리지 않았다. 이연복은 "새우의 수분이 빵으로 흡수됐다. 망했다 멘보샤"라며 "여기서 미리 만들어 간 게 실수였다. 그래도 매출보다는 먹는 사람이 더 걱정이니까. 아쉬워서 다시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메뉴다. 제대로 만들어서 다시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일찌감치 장사를 접은 이연복 셰프팀은 연태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를 타면서 마음껏 즐겼다. 더운 날씨에 음식을 만들면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었다. 
이연복 셰프팀은 연태를 떠나 항구 도시인 청도에 입성했다. 이번 메뉴는 현지반점 최초의 반반 메뉴인 칠리&크림새우. 이연복은 "크림새우는 중국에서 흔치 않은 요리다. 칠리 새우는 있지만, 한국 칠리 새우 요리와는 또 다르다"고 말했다.
이연복을 비롯해 멤버들은 최적의 새우를 찾기 위해 수산시장에 갔다. 첫 시장에서 마음에 드는 새우가 없었던 이연복은 허경환과 함께 다른 시장으로 이동해 적당한 크기의 새우를 구입했다. 그 사이 서은수와 김강우는 재료를 손질하면서 호흡을 맞췄다.
재료 준비를 끝낸 이연복 셰프팀은 100년 전통의 미식거리 피차이위안에서 여섯 번째 장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이곳의 먹자골목에는 이연복이 인정한 만둣집을 비롯해 맛집이 모여 있었고, 역대 최다 경쟁업체들이 존재했다.
이연복 셰프팀은 장사 전날, 메뉴 회의를 하면서 짜장면을 언급했다. 치트키 짜장면을 할 것인지, 말것인지 고민했다. 김강우는 "또 짜장면인가"라고 했고, 다들 짜장면이 없으면 불안한 마음이 있었다. 이때 이연복은 탄탄비빔면을 제안했고, "짜장면을 또 하는 건 좀 치사한 것 같다"고 했다. 
탄탄비빔면은 고추기름과 땅콩소스로 만든 중국 사천 지방의 면요리다. 이연복은 "내가 생각한 것은 한국의 비빔면을 연상해서 비벼서 시원하게 주면 잘 먹겠구나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연복의 제안에 다들 과감히 치트기 짜장면을 포기하고, 탄탄비빔면을 선택했다. 
본격적인 장사를 앞두고 허경환이 주방에 들어가고, 주방에 있던 서은수가 홀 서빙을 맡았다. 칠리&크림새우, 일명 반반새우는 35위안으로 확정됐고, 탄탄비빔면은 20위안을 받기로 했다.
청도의 첫 손님은 반반새우와 탄탄비빔면을 시켰다. 반반새우를 먹더니 "칠리 맛있어, 크림 새우도 맛있어", "탕수육 할 때 쓰는 소스 맞지?"라며 반응이 좋았다. 이어 탄탄비빔면을 보더니 비주얼이 별로라고 했지만, 직접 맛을 보더니 "맛있다"며 이연복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성인 손님에 이어 중국 꼬마 손님이 탄탄비빔면을 주문했다. 꼬마 손님들은 맛있게 음식을 먹었고, 이연복과 서은수는 "너무 잘 먹는다. 꼬마들이 맛있대"라며 뿌듯해했다. 
꼬마 손님들은 "이거 한국 최고의 셰프가 만든 요리야. 저 분이 널 위해 특별히 만들었다"고 말했다. 
연달아 모녀 손님이 가게를 찾아 탄탄비빔면을 먹었고, 남자 손님들도 가게를 방문했다. 이연복은 "탄탄비빔면은 원래 중국 음식이다. 한국으로 건너가 많이 바뀌었다"며 손님들에게 설명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가게에 손님들이 몰렸고, 이연복은 추가로 칠리 소스를 만들었다. 경쟁 업체 직원들도 이연복 셰프팀의 가게를 찾아 "이 사람들 여기서 이런 가게 열어도 괜찮을 것 같다"며 맛을 인정했다.
장사 시작 40분이 지났고, 탄탄비빔면은 쉴새 없이 주문이 밀려들었다. 손님들이 앉을 자리가 부족해 캐셔 테이블을 손님 테이블로 내줄 정도였다. 김강우와 허경환은 "오늘 다 팔겠다. 역시 중국은 면이다"며 좋아했다. 반면, 반반새우는 맛은 호평을 받았지만 주문이 들어오지 않았다. 허경환은 "튀김 쪽 장사가 너무 안 됐다. 왜 이렇게 안 팔리지"라며 걱정했다.
/hsjssu@osen.co.kr
[사진] '현지에서 먹힐까? 중국편'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