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이 버팀목" '미우새' 배정남, 진짜 사나이 가는 길(ft.순정마초)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10.15 06: 47

배정남이 아픈 과거사부터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순정마초 매력을 발산했다.
14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미우새)'에서 배정남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배정남을 보자마자 母벤져스들은 모델했던 것까지 모두 알면서 반가워했다. 배정남은 "쪼맨한데 좀 걸었습니데이"라며 특유의 구수한 부산 사투리로 매력을 폭발했다. 母들은 "남자답다, 추남이다"라며 가을남자 분위기가 매력있다고 했다. 배정남은 "서울말도 된다"면서 즉석에서 귀여운 서울말을 구사하는 등 母들의 관심을 사로 잡았다. 

배정남은 "다른 모델에 비해 키가 작았다"며 큰 키가 아니지만 다른 매력으로 승부했다고 말했다. 런웨이 섰을 때 비장의 무기가 눈빛이었다고. 배정남은 "잘 보셔라, 눈빛감정 갑니데이"라면서 톱모델 포스로 무대를 걸었고, 母들은 "상민이랑 허세 닮은 꼴"이라고 말하면서도 한번 보면 잊혀지지 않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배정남은 최근 드라마 '미스터션샤인' 드라마 지분을 묻자 "전체 3~4%"라면서 "1%라도 행복했을 것"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드러내면서 영화, 드라마 넘나들며 꾸준히 연기활동을 펼치는 근황을 전했다. 
이어 MC들은 과거 배정남의 어린시절을 물었다. 알고보니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하숙하며 어려운 시절 보냈다고.  어릴때 부모님이 이혼해 할머니와 어린 시절 함께보낸 후 독립하게 됐다고 했다. 많은 사랑을 주셨던 할머니는 2004년에 돌아가셨다고 했다. 배정남은 "학창시절 외로웠다, 그래서 계속 친구들 만나는 걸 좋아했다"면서 "항상 마음속에 할매가 있고, 주위 사람들 덕에 외로움 못느낀다"고 이를 극복했다고 했다. 
이어 배정남은 "마음 속 아버지 같은 분이, 이성민 배우"라면서 영화 '보안관'에 함께 출연한 인연이 이어져 왔다고 했다. 특히 명절에 혼자 보내던 자신을 집에 같이 초대해 몇번의 명절을 함께 보냈다고. 따뜻한 진수성찬을 받고 감동했다면서 배정남은 "친형처럼 아버지처럼 든든한 버팀목"이라면서 성민의 집에서 가족의 온기를 느낀다고 했다. 배정남은 "그런 따뜻함이 좋더라, 아기때 이후 못 느꼈는데 정말 감사하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에 대해 결혼에 대한 생각을 묻자, 배정남은 "임자만 만나면, 결혼할 마음 있다"'면서 "밝고 화목한 가정 꾸리고 싶다"고 소망을 전했다. 
신동엽은 "인터뷰에서 진짜 사랑하는 사람한테 팔 한쪽 떼어줄 수 있다고 한 적 있다"고 질문, 배정남은 "여자친구 말고 미래 아내"라면서 상남자 모습을 보였다. 母들은 "화끈한 순정남"이라 입을 모았고, 서장훈은 "순정마초"라고 정리했다. 
이어 언더에어 광고를 찍었던 배정남의 과거를 언급, 그는 "남자 자존심의 마지막은 언더웨어 광고였다"면서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서장훈은 "혹시 허세가 있냐"고 궁금한 질문을 묻자, 배정남은 "없다"면서 "어릴 때는 뭔지 모르고 담배물고 폼잡고 사진찍었지만, 지금은 전혀 없다, 담배 끊은지 4년됐다"고 고 했고, 母들은 "혼자 정말 잘 컸다"면서 배정남 팬클럽으로 변신했다.  
이어 MC들은 배정남의 여행 메이트를 물었다. 공효진, 류승범, 강동원, 이성민 등 유명 배우들이라고. 
배정남은 "다 친하다, 특히 서울 와서 처음 본 사람이 강동원"이라면서 "베르사유 장미란 순정만화에서 나온 사람 같았다. 서울 아들은 다 저렇게 생겼나 싶었다. 살다살다 이렇게 잘생긴 사람 처음 봤다"며 첫인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배정남은 "얼굴은 예쁜데 말 트니까 나랑 비슷하더라, 회사에서 제공한 숙소에서 같이 지내며 친해졌다"면서 "그 형도 대학교 가서 힘들었다. 골프장에서 1년 간 공줍는 아르바이트했다. 왕자님 같지만 대학 학비 벌려고 열심히 살았던 형"이라면서 힘든 시절 함께 보낸 남다른 인연을 전했다.  강동원과도 여행을 다녀왔다는 배정남은 "차분한 스타일"이라면서 한시간 걸려 맛집 가는 스타일 맛집 공략형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母들은 씩씩하게 잘 큰 배정남을 보고 대견해했다. 배정남은 "먹고 살아야되니까 역심히 살 수밖에 없었다"면서 "어릴 때 원망 많았다, 오히려 그게 버팀목이 됐다"면서 독립심이 낯선 타향살이에 밑걸음이 됐다고 해 눈길을 끌었으며, 상남자 배정남이 걸어왔고, 앞으로도 걸어갈 길들을 많은 팬들이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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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운우리새끼'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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