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신인왕 출신 배영섭, '자유의 몸' 됐다…현역 연장 희망

[OSEN=대구, 손찬익 기자] 바야흐로 정리의 계절이다. 각 구단들은 선수단 정리 작업에 한창이다. 새 식구가 들어오는 만큼 짐을 싸야 하는 이들도 있기 마련이다. 신인왕 출신 배영섭(32)이 9년 몸담은 사자 군단을 떠난다. 삼성은 18일 배영섭이 타 구단에서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풀어주기로 했다. 

유신고와 동국대를 거쳐 2009년 삼성에 입단한 배영섭은 '대학야구의 이치로'라고 불릴 만큼 공수주 3박자를 고루 갖춘 외야수로서 기대를 모았다. 입단 직후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뒤 착실히 재활 훈련을 받았고 2010년 9월 확대 엔트리 때 1군 무대를 밟아 11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9푼2리(24타수 7안타) 3타점 5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이듬해 류중일 감독이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리드오프 중책을 맡았고 타율 2할9푼4리(340타수 100안타) 2홈런 24타점 51득점 33도루로 삼성의 트리플 크라운 달성에 이바지했고 신인왕을 품에 안으며 잊지 못할 시즌을 보냈다. 병역 의무를 마치고 복귀한 뒤 부상과 부진 속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입대 전보다 외야 자원도 늘어나면서 배영섭이 설 자리가 더욱 좁아졌다. 

지난해 타율 3할3리(218타수 66안타) 6홈런 26타점 39득점 1도루로 다시 상승세를 타는 모양새를 보였으나 올 시즌 출장해 타율 2할4푼5리(147타수 36안타) 13타점 15득점에 그쳤다. 자유의 몸이 된 배영섭은 현역 연장을 희망하고 있다. 아직 선수로서 한창 뛸 수 있는 나이에 1군 경험이 풍부하고 몸상태에 아무런 이상이 없는 만큼 타 구단의 부름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좌타 거포 기대주 최원제(내야수)도 전력외 선수로 분류됐다. 장충고 시절 투타 양면에서 두각을 드러냈던 최원제는 2008년 데뷔 후 투수를 선택했으나 성공의 꽃을 피우지 못했고 2014년부터 타자로 전향했다. 올 시즌 타율 2할7푼3리(11타수 3안타) 1득점에 그쳤으나 퓨처스 무대에서는 타율 3할4푼5리(177타수 61안타) 10홈런 30타점 30득점으로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올 시즌 연봉 3200만원에 불과한 최원제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자비를 들여 미국으로 건너가 타격 지도의 대가로 불리는 덕 래타 코치로부터 1대1 지도를 받는 등 성공 의지가 강하다.

1루수 다린 러프의 재계약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최원제가 설 자리가 더욱 좁아졌다. 이에 구단 측은 최원제에게 타 구단에서 뛸 수 있도록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시키기로 했다. 타고난 힘 만큼은 팀내 손꼽히는 최원제는 좌타 거포 자원 보강을 추진중인 일부 구단에서 눈독을 들여볼 만 하다. 

이밖에 박근홍, 김기태, 황수범, 이케빈, 안규현, 안성무, 김동호, 이은형(이상 투수), 정병곤, 곽병선, 김영한, 정두산, 백상원(이상 타자) 등이 전력외 선수로 분류됐다. /what@osen.co.kr

[사진] 배영섭-최원제. 

OSEN 포토 슬라이드

OSEN 포토 샷!

    Oh! 모션

    OSEN 핫!!!
      새영화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