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스타' 박준형×정종철×임혁필×권진영, 갈갈이 패밀리 여전한 입담[어저께TV]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11.28 06: 45

갈갈이 패밀리가 여전한 입담을 뽐냈다. 
27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장관이네요 절경이고요 신이 주신 비주얼 특집'편에는 2000년대 초 개그콘서트의 전성기를 풍미한 개그맨 박준형, 정종철, 임혁필, 개그우먼 권진영이 출연했다.  
임혁필이 과거 박나래와의 일화를 털어놨다. "박나래를 처음 봤을 때는 쫄딱 망할 줄 알았다"고 전했다. "나래가 권재관이랑 코너를 했다. 수염 칠하고 분장을 너무 과하게 했다. 그래서 제가 개그는 점층적으로 웃기는거지 처음부터 과하면 끝난다 했는데 그걸로 잘됐다. 내가 잘못 판단했구나. 그러다 술 먹고 집에 사람들 데리고 가고 그래서 너 그렇게 술 먹고 그러면 절대 안 된다 했는데 그게 '나래바'였다. 말 하면 그걸 반대로 하면 다 잘 되더라"라고 말했다. 

또 권진영은 "11년 전에 박나래, 신봉선과 함께 '폭탄쓰' 코너를 했었는데 박나래는 분장 욕심이 과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나래는 "맨 처음에 수염을 그린 코너가 '폭탄쓰'였다. 그때 수염을 찍은 느낌이 너무 좋은 거다. 그래서 이게 점점 중독 됐다"고 비화를 전했다.
임혁필은 윤형빈 박성광도 망할 줄 알았다고. 임혁필은 "윤형빈을 봤는데 목에서 쇳소리가 났다. 너 소리가 그러면 시청자들한테 안 들린다. 너 빨리 목소리를 바꿔라했는데 그 목소리로 왕비호로 성공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박성광은 발음이 부정확하고 겹쳐서 발음을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했다. 근데 지금 너무 잘 해서 지금은 내가 전화하면 받지도 않아"라고 소리쳤다.  
 
갈갈이 패밀리 폭로전이 시작됐다. 
박준형은 샘이 많다고. 정종철은 "형이 샘이 되게 많아. 그래서 운동하고 몸 만들 때 식스펙 만들 때 제일 많이 잔소리했던 사람이 이 사람이다. '야 너 늙어보여' 그랬는데 어느날 갑자기 자기가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그 당시 닭가슴살 사업할 때 장사가 잘 됐는데 그걸 샘을 내서 자기가 몸 만들어서 책을 냈다. 영어 공부한다고 막 했다. 옆에서 보더니 영어 뭐하러 배워 이러더니 자기가 영어를 막 배웠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형 왜 그래 물어봤더니 '넌 나의 라이벌이야'라고 했다. 요즘에 옥주부로 하니까 자기 막 설거지를 한다"고 덧붙였다.  
박준형은 "임혁필이 양악 수술이 아무래도 미용 목적이었던 것 같다"고 폭로했다. 이어 "수술을 하기 전에 앞에 한 6개월 정도 말했던 게 '소화가 안된다. 소변이 자주 마렵다'고 하더라. 이후 누구와도 상의를 하지 않고 과감하게 턱을 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임혁필은 "양악 수술을 이렇게 말하며 희화화된다. 이게 정말 힘든 수술이다. 양악 수술은 미용이기 때문에 보험료가 안 나온다. 근데 나는 보험료를 받을 정도였다"고 비화를 밝혔다. 
박준형은 "왜 김지혜한테 양악 수술을 소개했냐"고 따졌고, 임혁필은 "김지혜는 100% 미용이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임혁필의 폭로가 이어졌다. "박준형은 머리를 심었고 권진영은 코를 했다"고 밝혔다. 이에 박준형은 "오지헌이 큰 탈모로 고민을 하고 있을 때 병원에 가길래 나도 따라갔다가 의사의 권유로 살짝 한거다"고 해명했다. 권진영은 "코가 부상을 당해서 부러진 적이 있다 근데 그게 틀어져서 굳어진 거다. 뼈만 다시 맞춘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임혁필은 유재석 댓글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유재석 선배님 너무너무 미안하고요. 유재석 선배님의 팬분들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전화를 했는데 너무 좋으신 분인게 우리 가족들을 걱정해주셔서 전화위복이 돼서 통화 자주 합니다"라고 전했다.
제일 기억에 남는 코너. 박준형은 '마빡이'를 꼽았다. "1회부터 대박을 터트렸다. 그때 관객들의 환호성은 무대 뒤에서 듣는데 정말 신이 났다"고 말했다.  
정종철은 "코너는 갈갈이 삼형제, 캐릭터는 옥동자"라고 말했다. 임혁필은 '봉숭아 학당'과 '그렇습니다'를 꼽았다. 권진영은 '우비 삼남매'랑 '대단해요'라고 전했다. 
박준형이 '코미디를 하면서 내가 개척한 부분이 많다'는 말을 했다고. 박준형은 "소극장에서 공개코미디를 검증을 하고 정말 재미있는 코미디를 공중파로 가져간 일. 그 시스템이 꽤 오래 갔다. 지금도 회자되는 말은 '개그는 개그일뿐 따라하지 말자'"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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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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