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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포기’ 한화, 김종민 영입+신인 4명 ‘포수 뎁스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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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한화가 포수 뎁스(depth) 강화에 나섰다. FA 최대어 포수 양의지 영입전에 철수했지만 다른 방식으로 포수진 깊이를 더했다. 

한화는 시즌을 마친 뒤 KT와 NC에서 뛰었던 포수 김종민(32)을 데려왔다. 지난 10월초 NC에서 웨이버 공시된 뒤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김종민은 같은 달 일본 미야자키 피닉스 교육리그부터 한화에 합류했다. 일종의 테스트 기간을 거쳐 한화 합류가 최종 결정됐다. 

대전고-단국대 출신 포수 김종민은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를 거쳐 2013년 9월 KT에 입단했다. 2015년 1군 데뷔했고, 2016년 1군 78경기 타율 2할4푼4리 44안타 20타점으로 쏠쏠하게 활약했다. 지난해 6월에는 투수 강장산과 1대1 트레이드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올해 1군 6경기 출장에 그치며 방출됐다. 

한화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포수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김종민을 데려왔다. 성실한 것으로 평이 좋은 선수다. 고향이 대전인데 겨울마다 대전고에서 연습을 한다. 학생 선수들을 가르쳐주며 열심히 하는 모습을 봤다”며 “어린 포수들이 많은 팀에서 김종민 같은 경험 있는 선수가 있으면 안정감이 생길 것이다”고 기대했다. 

한화는 내년 시즌 입단하는 신인 포수가 무려 4명이다. 9라운드 전체 83순위로 지명한 경기고 포수 허관회를 비롯해 드래프트 미지명 선수 중 경희대 이청현, 홍익대 최준혁, 건국대 김관호 등 3명의 포수들을 육성선수로 영입했다. 이들이 퓨처스와 육성군에서 성장하기 위해선 김종민 같은 경험 있고, 성실한 선수가 필요하다. 

이로써 한화는 기존 최재훈, 지성준, 김창혁, 이성원에 김종민, 허관회, 이청현, 최준혁, 김관호 등 9명으로 내년 포수 자원을 늘렸다. 올해 시즌 전 정범모를 NC로 트레이드한 뒤 포수 자원이 6명으로 시작했던 것에 비하면 3명이 늘었다. 1~2군뿐만 아니라 육성군까지 원활한 운용을 위해 포수 자원을 최대한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올 시즌 중 한화는 포수 부족으로 아찔한 상황이 몇 차례 있었다. 4월 중순 최재훈이 손목 사구 부상을 당한 뒤 일주일을 지성준 혼자 1군에서 버텼다. 당시 2군에 있던 엄태용도 하필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대체 포수가 없었다. 김창혁은 육성선수 신분으로 5월 이후 1군 등록이 가능한 상황이라 당장 1군에 올릴 포수가 없었다. 

지난 6월에는 엄태용이 개인 사생활 문제로 갑작스럽게 방출된 뒤 퓨처스, 육성군도 포수난을 겪었다. 돌발 변수 속에서 포수 자원의 중요성을 새삼 느낀 해였다. 5명의 새로운 포수들을 대거 영입한 한화가 내년에는 보다 안정된 안방 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waw@osen.co.kr

[사진] 김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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