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근·김명민, 공동 대상 '감격'..'하나뿐인 내편' 6관왕 기염 [KBS 연기대상 종합]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9.01.01 01: 23

배우 유동근과 김명민이 '2018 KBS 연기대상'에서 공동 대상을 거머쥐었다.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공개홀에서는 '2018 KBS 연기대상'이 열렸다. MC는 전현무, 유이가 맡아 생방송을 이끌었다.
올해 대상 시상자로는 KBS 양승동 사장과 전년도 대상 수상자인 천호진이 등장했다. 그리고 대망의 '2018 KBS 연기대상' 주인공이 베일을 벗었다. 바로 '같이 살래요' 유동근과 '우리가 만난 기적' 김명민이었다. 이로써 유동근은 지난 1997년, 2002년, 2014년에 이어 4년 만에 네 번째 KBS 연기대상을, 김명민은 2005년에 이어 13년 만에 2번째 KBS 연기대상을 차지하게 됐다.

먼저 김명민 "정말 자격도 없는 저를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린다. 남보다 가진 재능이 부족해서 항상 노력할 수 있게 해주셨다. 제가 한때 모든 걸 포기하고 떠나려고 했던 그때 제1의 연기 인생을 살게 해준 것이 바로 이곳이다. 13년 전이나 지금이나 부족하지만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배우가 어떤 역이 주어지느냐. 어떤 멋진 역할을 연기할 수 있느냐는 그 배우에게 큰 기회고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제게 그 기회를 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린다"면서 "13년 전 그 각오를 잊지 않고 연기하겠다. 잊지 않는 그 순간까지 창조하는 연기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유동근은 "황금돼지가 왜 제 품으로 왔는지 조금은 후회스럽기도 하다. 사실 '같이 살래요'는 장미희 씨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는데, 제가 뭐한 게 있다고. 나이가 많아서 그런진 모르지만 이걸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인 뒤, "지상파에서 하나밖에 남지 않은 주말극이다. 우리 배우들은 이 방송국에 큰 사랑을 가지고 있고 시청자분들께도 감사드린다. 다만 황금돼지의 해를 맞아 올해에는 대하드라마가 제발 부활했으면 좋겠다. 전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멋진 연기도 좋았지만 그 드라마로 의병이라는 단어를 배웠다. 시청자분들이 열기와 열정과 성원을 보내주시면 대하드라마가 반드시 부활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도와달라. 살려달라. 그리고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말해 감동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2018 KBS 연기대상'에서는 '하나뿐인 내편'이 6관왕을 기록하면서 다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최우수상을 비롯해 장편드라마 우수상, 신인상, 조연상, 작가상, 베스트 커플상, 최우수상 등을 받았다.
이 외에도 청소년 아역상 남자 부문에는 김태율(러블리 호러블리), 남다름(라디오 로맨스), 박민수(추리의 여왕2), 서동현(우리가 만난 기적), 성유빈(흑기사)이, 여자 부문에는 김환희(우리가 만난 기적), 박가람(흑기사), 신린아(러블리 호러블리), 이레(라디오 로맨스), 허정은(오늘의 탐정)가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남다름과 김환희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남다름은 "감사하다. 제가 이 상을 받을 줄 몰랐다. 추울 때 촬영했던 작품인데 드라마 모든 배우분들, 스태프분들 고생 많으셨다. 이 자리를 빌려 부족한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께도 감사하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김환희는 "좋은 드라마를 만나 상을 받아 감사드린다. 그동안의 노력이 모여서 이 상까지 온 것 같다. 계속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감격의 소감을 밝혔다.
신인상 남자 후보로는 '같이 살래요' 김권, '하나뿐인 내편' 박성훈, '슈츠' 손석구, '러블리 호러블리' 이기광, '내일도 맑음' 진주형, '우리가 만난 기적' 카이가, 여자 후보로는 '같이 살래요' 금새록, '땐뽀걸즈' 박세완, '내일도 맑음' 설인아, '오늘의 탐정' 이주영, '끝까지 사랑' 정혜인, '추리의 여왕2' 조우리, '저글러스' 차주영이 올랐다. 
시상자로 우도환과 김세정이 등장했고, 이들은 박성훈과 김권, 박세완과 설인아를 호명됐다. 이에 김권은 "선생님들이랑 함께 연기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정말 많이 배웠다. 감독님들, 스태프들, 저희 소속사분들, 가족들께 감사드리고, 이 상이 초심 잃지 않고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가라는 말씀으로 알아듣고 걸어가겠다"라며 기뻐했으며, 박성훈은 "항상 제겐 과분할 정도로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계셨다. 그분들 덕분에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 드라마 관계자분들, 시청자분들, 소속사분들께 감사하고 늘 진심으로 응원해주는 류현경 배우에게 진심으로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한 박세완은 "정말 떨린다. 올해 너무 좋은 작품들을 만났고, 좋은 캐릭터들을 만나서 올 한 해가 선물 같고 잊지 못할 것 같다. 드라마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고, 소속사 식구들 든든하고 함께 고민해줘서 감사드린다. 그리고 제가 가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엄마, 아빠 저 상 받았어요"라고 감격했으며, 설인아는 "제가 후보에 오른 것만도 영광인데 제 손에 들고 있는 게 신인상 트로피가 맞는지 믿기지 않는다. 제가 중학교 때부터 배우를 꿈꾸며 버킷리스트를 적었는데 그 첫 줄이 신인상이다. 꿈을 이루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조연상 남자 후보로는 '오늘의 탐정'·'너도 인간이니' 김원해, '너도 인간이니' 유오성, '죽어도 좋아' 인교진, '슈츠' 최귀화, '우리가 만난 기적'·'너도 인간이니' 최병모가, 여자 후보로는 '슈츠' 고성희, '너도 인간이니' 김성령, '추리의 여왕2'·'너도 인간이니' 김현숙, '하나뿐인 내편' 윤진이, '내일도 맑음' 지수원, '하나뿐인 내편' 진경이 올랐다. 
시상자로 나선 김성오와 정혜성은 김원해와 인교진, 김현숙, 윤진이를 호명했고, 인교진은 "제가 22세 때 연기를 시작해서 오늘 혹시라도 상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아버지 어머니 사진을 보고 왔다. 제 나이보다 조금 많이 드셨을 때 제가 데뷔를 했는데 지금은 나이가 좀 드셨다. 한결같이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우리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싶다"면서 고마운 이들의 이름을 하나씩 열거한 뒤 "제가 결혼하고 두 딸이 생겼는데 '누구보다도 잘 할 수 있고 오빠는 원래 좋은 연기자니까 상 꼭 받을 거야'라고 믿어준 우리 와이프 너무 고맙다. 그리고 아빠 상 받았는데 나중에 너희가 크면 아빠가 알려줄게. 고마워"라며 눈물을 보였다.
김원해는 "매년 이때쯤 전 시청자였고 이 자리에 서는 사람들은 특별한 사람들 같았다. 나는 언제 설 수 있을까 싶었는데 현실로 이뤄져서 정말 감사드린다. 텔레비전에서만 보던 분들을 살아생전에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 이분들과 한자리에서 숨을 쉰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며 "엄마께 이 상을 드리고 싶다"고 감격했다.
윤진이는 "저는 이 상 받을 줄 몰랐다.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너무 보고 싶은 엄마. 엄마랑 요즘 사이가 안 좋아서 엄마 나 상 탔어. 보고 싶고 저의 곁을 항상 지켜주는 동욱이 오빠 감사하다"고 했고, 김현숙은 "제 의상 보고 댓글에 복대 찼냐고 했는데 복대 아니다. 인어다. 의상에 차별화를 주고 싶었다"라고 너스레를 떤 뒤 "사실 제가 오랫동안 케이블에서만 활동해서 시상식은 지켜만 봤다. 10년에 한 번 한다는 케이블 시상식에서도 개근상을 받았는데 이렇게 방송에서 연기상 받기는 처음이다"라고 외쳐 박수를 받았다.
이어진 연작단막극상 남자 부문에는 '옥란면옥' 김강우, '잊혀진 계절' 김무열, '나의 흑역사 오답노트' 박성훈, '옥란면옥' 신구, '참치와 돌고래' 윤박, '땐뽀걸즈' 장동윤이, 여자 부문에는 '잊혀진 계절' 고보결, '너무 한낮의 연애' 박세완, '옥란면옥' 이설, '엄마의 세번째 결혼' 이일화, '나의 흑역사 오답노트' 전소민, '너무 한낮의 연애' 최강희가 올랐으며, 장동윤, 윤박, 이일화, 이설이 호명됐다.  
장동윤은 "KBS 단막극의 팬인데 이 자리에 섰다는 게 의미가 깊은 것 같다. 함께한 박세완 씨가 신인상을 받아서 뜻깊고 앞으로도 거짓 없이 진실된 연기로 여러분께 보답하는 배우가 되겠다", 윤박은 "20세에 학교를 입학해서 26세에 데뷔, 이제 6년째가 됐는데 연기를 하면서 처음으로 받은 상이다. 많이 부족한 배우인데 한 작품씩 할 때마다 조금은 발전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재밌게 연기를 했다. 이 상을 통해 더 즐겁게 연기할 수 있는 원동력을 받았다. 죽을 때가지 연기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설은 "올 한 해 여름을 특별하게 만들어준 '옥란면옥'을 통해 상을 받을 수 있어서 기쁘다. 드라마 관계자분들과 소속사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많이 보고 듣고 배우면서 열심히 진심을 다해 연기하는 배우가 되겠다"라고, 이일화는 "드라마를 찍는다는 건 누군가의 삶을 깊이 생각하는 일이다. 이번 작품을 통해 그런 경험을 할 수 있어서 감사했고, 이 모든 영광을 감독님께 돌리고 싶다. 또 집에서 보고 있을 가족들 사랑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일일극 우수상 남자 후보로는 '끝까지 사랑' 강은탁, '차달래 부인의 사랑' 김응수, '비켜라 운명아' 박윤재, '끝까지 사랑' 심지호, '인형의 집' 한상진이, 여자 후보로는 '인형의 집' 박하나, '비켜라 운명아' 서효림, '인형의 집' 왕빛나, '끝까지 사랑' 이영아, '차달래 부인의 사랑' 하희라, '끝까지 사랑' 홍수아가 이름을 올렸으며, 수상의 영광은 강은탁과 박윤재, 하희라와 박하나가 거머쥐었다
박윤재는 "대학교에 입학하며 연기를 시작했고 일일드라마를 많이 해왔다. 그만의 힘든 점을 알고 있고 그걸 사랑해주시는 시청자분들께 좀 더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기 위해 좀 더 겸손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면서 "제가 사랑하는 수경아. 힘든 일이 좀 많았는데 힘내자. 고맙고 사랑한다"고, 강은탁은 "얼떨떨한 기분이다"라며 고마운 이들의 이름을 언급한 뒤 "교만하지 않겠다. 겸손하게 연기하겠다"고 다짐했으며, 하희라는 "떨린다"면서 "어떤 소감을 말할까 생각했는데 역시 감사하다가 먼저인 것 같다. 최고의 배우, 제작진과 기쁘게 촬영할 수 있었던 게 큰 복인 것 같다. 그리고 본인 촬영하느라 바쁠 텐데 저 챙겨주느라 고생한 수종 씨에게도 감사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박하나는 "배우는 다른 사람의 옷을 입고 그 사람의 삶을 사는 직업인데 사실 제가 그 옷을 꾸미려 하고 벗으려 하고 방황하던 시기에 이 작품을 만났다. 선배님들이 그 옷을 다시 입혀주시고 꿰매주시고 가려주셔서 잘 마칠 수 있었는데 이런 상을 받아도 될는지 모르겠다"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연기하겠다"고 눈물을 보여 뭉클함을 선사했다.
그 다음 순서는 장편드라마 남녀 우수상이었다. 시상자로 나선 박시후와 이수경은 장편드라마 우수상 남자 후보로 '하나뿐인 내편' 박상원, '같이 살래요' 유동근, '같이 살래요' 이상우, '하나뿐인 내편' 이장우, '하나뿐인 내편' 최수종의, 여자 후보로 '같이 살래요' 박선영, '하나뿐인 내편' 유이, '같이 살래요' 장미희, '하나뿐인 내편' 차화연, '같이 살래요' 한지혜의 이름을 불렀다.
이후 이상우와 이장우, 한지혜와 유이의 이름이 호명됐고, 이상우는 "KBS에서 처음 받는 상이다. 감사하다. '같이 살래요'를 함께하고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드린다. 마지막으로 소연아, 사랑해"라고, 이장우는 "작년에는 군대에서 KBS 연기대상을 봤는데 올해는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아직 열심히 촬영 중이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조금만 더 도와주시면 40% 넘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한지혜는 드라마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뒤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이 상을 돌린다"고 밝혔으며, MC를 맡고 있던 유이는 "정말 받을 줄 몰랐다. 신인상을 받고 7년 만에 이 상을 받은 것 같은데 드라마 관계자분들, 최수종 아버지 정말 감사드린다. 저희 드라마 내년 3월까지 방송하니까 끝까지 사랑 부탁드린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시청자들이 뽑아 의미가 깊은 네티즌상은 '슈츠' 박형식, '우리가 만난 기적' 김명민이 차지했다. 박형식은 스케줄상 참석하지 못했으며 김명민은 "어떻게 이런 일이. 제가 네티즌분들께 어필할 수 있는 사람은 아닌데. 아직 제가 살아있군요. 너무 감사드리고 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겠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서 내년에도 네티즌상을 받을 수 있도록 여러분들에게 사랑받는 연기자가 되겠다"며 기뻐했다.
이어진 2부는 모두가 궁금해하던 베스트 커플상으로 포문을 열었다. 최수종 하희라 부부가 시상자로 나섰으며, '너도 인간이니' 서강준♥공승연, '저글러스' 최다니엘♥백진희, '우리가 만난 기적' 김명민♥라미란, '최고의 이혼' 차태현♥배두나, '같이 살래요' 유동근♥장미희, '하나뿐인 내편' 이장우♥유이, '하나뿐인 내편' 최수종♥진경을 베스트 커플상 수상자로 호명했다. 특히 최수종은 실제 부인 하희라 앞에서 진경과 베스트 커플상을 받아 웃음을 유발하기도.
그 다음으로는 미니시리즈 우수상 시상이 시작됐다. 남자 후보로는 '죽어도 좋아' 강지환, '추리의 여왕2' 권상우, '러블리 호러블리' 박시후, '슈츠' 박형식, '슈츠' 장동건, '최고의 이혼' 차태현, '오늘의 탐정'·'저글러스' 최다니엘, '당신의 하우스헬퍼' 하석진이, 여자 후보로 '오늘의 탐정' 박은빈, '최고의 이혼' 배두나, '죽어도 좋아'·'저글러스' 백진희, '러블리 호러블리' 송지효, '최고의 이혼' 이엘, '추리의 여왕2' 최강희가 호명됐다.
수상의 영예는 최다니엘과 장동건, 백진희가 거머쥐었으며, 최다니엘은 "작품을 거듭할수록 연기가 어렵고 내가 지금 잘 하고 있는 게 맞나 싶었다. 하면서 자신도 많이 없었는데 이렇게 상을 받아서 감사하고 제가 한 건 별로 없는 것 같다. 함께해준 분들께 감사드린다. 제가 군대를 다녀오고 나서 KBS에서만 두 작품을 했는데 둘 다 놓지 않고 열심히 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고 주는 상 같다"고, 백진희는 "감사드릴 분들이 많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한 뒤 "방송을 보고 있을 저희 엄마, 아빠, 동생들, 항상 저의 힘이 되어주는 현민 오빠께도 감사하다. 항상 현장이 무서운 순간들도 있고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하는 순간도 있었는데 2019년이 됐으니 그런 생각 하지 않고 전진하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히며 눈물을 보였다. 장동건은 스케줄상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다.
중편드라마 우수상 시상자로는 박서준이 등장했고, 그는 남자 후보로 '흑기사' 김래원, '우리가 만난 기적' 김명민, '너도 인간이니' 서강준, '너도 인간이니' 이준혁을, 여자 후보로 '너도 인간이니' 공승연, '우리가 만난 기적' 김현주, '우리가 만난 기적' 라미란, '흑기사' 서지혜, '흑기사' 신세경을 언급했다.
수상의 영광은 서강준과 라미란이 차지했으며, 서강준은 "이 작품을 처음에 한다고 결정이 됐을 때 굉장히 두려웠다. 1인 2역이라는 것도 있고 오랜만에 작품을 했던 거라 두려웠는데 촬영하면서 굉장히 즐겁고 소중했다. 그리고 그만큼 제 부족함을 깨닫는 시간이었다"라고, 라미란은 "이 작품이 제게는 나름대로 큰 도전이었다. 이전에는 웃음을 드릴 수 있는 역할을 많이 하다가 진중하고 눈물도 많고 감정적인 역할을 처음 보여드리는 거였다. 제가 과연 이 역할을 해낼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무한 신뢰를 보내주신 작가님께 감사드리고,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최우수상 시상은 이동건과 이유리가 진행했다. 남자 후보 부문에는 '흑기사' 김래원, '우리가 만난 기적' 김명민, '같이 살래요' 유동근, '슈츠' 장동건, '최고의 이혼' 차태현, '하나뿐인 내편' 최수종이, 여자 부문에는 '우리가 만난 기적' 김현주, '최고의 이혼' 배두나, '흑기사' 신세경, '같이 살래요' 장미희, '하나뿐인 내편' 차화연, '추리의 여왕2' 최강희가 올랐으며, 최수종과 차태현, 장미희와 차화연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어 최수종은 "이런 영광이 어디 있을까. 드라마가 끝나지 않았는데 이런 큰 상도 주시고 정말 감사하다. 드라마 정말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 늘 저 잘 되라고 눈물로 기도할 하희라 씨, 누나, 매형 어머니께 감사드린다. 제가 마음속 겸손을 지켜야 할 이유가 이런 것들이다. 저 혼자 한 게 없다. 여러분들과 함께 만들었고 일부분일 뿐인데 이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끝까지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차태현 또한 "제가 '최고의 이혼' 대표로 받는 것 같다"면서 "연기로 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집에 있는 와이프, 1호, 2호, 3호 지금은 자고 있겠지만 아빠가 연예대상에서도 상을 타고 연기대상에서도 상을 타는 나름 잘 나가는 아빠라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는데 아직 많이 어리니 좀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차화연은 드라마 관계자들을 한 명 한 명 열거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고, 장미희 또한 "저와 시청잦들 사이에는 무언의 약속이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라, 그 이상을 더하라, 여러분들하고 나눈 약속 다시 한 번 기쁘게 기억하고 여러분들의 사랑 가슴속 가득히 품고 노력하고 새로운 연기 해내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2018 KBS 연기대상' 수상자(작) 명단
▲ 대상 = 유동근(같이 살래요), 김명민(우리가 만난 기적)
▲ 최우수상 = 최수종(하나뿐인 내편), 차태현(최고의 이혼), 장미희(같이 살래요), 차화연(하나뿐인 내편)
▲ 중편드라마 우수상 = 서강준(너도 인간이니), 라미란(우리가 만난 기적)
▲ 미니시리즈 우수상 = 최다니엘(오늘의 탐정·저글러스), 장동건(슈츠), 백진희(죽어도 좋아·저글러스)
▲ 장편드라마 우수상 = 이상우(같이 살래요), 이장우(하나뿐인 내편), 한지혜(같이 살래요), 유이(하나뿐인 내편)
▲ 일일극 우수상 = 강은탁(끝까지 사랑), 박윤재(비켜라 운명아), 하희라(차달래 부인의 사랑), 박하나(인형의 집)
▲ 연작 단막극상 = 장동윤(땐뽀걸즈), 윤박(참치와 돌고래), 이일화(엄마의 세번째 결혼), 이설(옥란면옥)
▲ 작가상 = 김사경(하나뿐인 내편)
▲ 베스트 커플상 = 서강준♥공승연(너도 인간이니), 최다니엘♥백진희(저글러스), 김명민♥라미란(우리가 만난 기적), 차태현♥배두나(최고의 이혼), 유동근♥장미희(같이 살래요), 이장우♥유이(하나뿐인 내편), 최수종♥진경(하나뿐인 내편)
▲ 네티즌상 = 김명민(우리가 만난 기적), 박형식(슈츠)
▲ 조연상 = 김원해(오늘도 탐정, 너도 인간이니), 인교진(죽어도 좋아), 김현숙(추리의 여왕2, 너도 인간이니), 윤진이(하나뿐인 내편)
▲ 신인상 = 김권(같이 살래요), 박성훈(하나뿐인 내편), 박세완(땐뽀걸즈), 설인아(내일도 맑음)
▲ 청소년연기상 = 남다름(라디오 로맨스), 김환희(우리가 만난 기적)/ nahee@osen.co.kr
[사진] '2018 KBS 연기대상'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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