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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달푸른해’ 피해자→가해자 되는 안타까운 현실에 던진 울림 [Oh!쎈 리뷰]

[OSEN=박판석 기자] 결국 아동 학대의 피해자가 살인 가해자로 변했다. 어머니에게 버림 받은 소년이 살인범으로 자랄 때까지 그 누구도 도와주는 이는 없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살인은 정당화 될 수 없고, 안타까운 상황은 매일같이 벌어지는 현실에서 ‘붉은 달 푸른 해’는 남다른 울림을 전해줬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MBC ‘붉은 달 푸른 해’에서는 이은호(차학연 분)가 한울 센터 큰 원장을 살해했다. 은호는 수많은 아동학대범을 살해한 붉은 울음이었다. 정체가 밝혀진 은호는 결국 차우경(김선아 분)을 납치했지만 경찰에 손에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시청자를 궁금하게 했던 붉은 울음의 정체는 은호였다. 은호는 어린 시절 부터 받았던 학대의 상처를 가슴 속에 차곡차곡 쌓아두고 있었고, 그렇게 쌓인 분노를 아동 학대범들을 상대로 해소했다. 은호는 아동 학대범을 단순히 살해한 것이 아니라 거침 없이 고문까지 했다. 은호는 우경에게 “살인이 힘들지 않았다”고 고백할 정도로 무시무시한 괴물이었다. 

은호는 2, 3살 때 어머니에게 버림 받고 시설에서 자랐다. 시설에서 자란 그는 계속해서 학대를 당했다. 도와주는 이 없이 점점 더 분노를 쌓아가던 그는 박 의사를 만나면서 인생이 바뀌기 시작했고, 본격적으로 아동학대범을 죽인다는 명분 아래 살인을 시작했다. 

은호는 사실상 자살한 것이나 마찬가지 였다. 우경의 차를 타고 도망간 것이 아니라 우경을 납치해서 도망가면서 위급한 상황을 스스로 만들었다. 결과적으로 경찰은 은호에게 총을 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 마지막까지 우경을 걱정한 은호가 실제로 우경에게 총을 쏘지는 못햇을 것이다. 

은호는 학대범들에게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의존하는 아이들을 구한다는 명분 아래 살인을 저질렀다. 아무리 의도가 좋다고 하더라 타인의 생명을 빼았을 권리는 그 누구에게도 없다. 하지만 은호가 큰 원장을 향해 분노하는 모습은 어딘지 모르게 통쾌한 느낌을 줬다. 

‘붉은 달 푸른 해’는 아동학대라는 무거운 소재를 진지하게 풀어내고 있다. 특히나 은호의 죽음을 통해서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과정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  /pps2014@osen.co.kr

[사진] ‘붉은 달 푸른 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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