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프렌즈' 유연석x손호준이 밝힌 #선행기부 #진정성 #꿀잼게스트[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01.04 11: 57

“진정성 가득한 커피프렌즈”
유연석과 손호준의 선한 영향력이 tvN 예능 프로그램으로 업그레이드됐다. 두 사람의 기부 행사가 동명의 예능 ‘커피프렌즈’로 탄생해 안방을 찾는다. 바른 청년들의 따뜻한 2019년인다. 
4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tvN 새 금요 예능 ‘커피프렌즈’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연예계 대표 ‘절친’이자 프로그램을 함께 이끄는 유연석과 손호준, 연출을 맡은 박희연 PD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커피프렌즈'는 유연석과 손호준이 제주도의 한 감귤 농장에서 카페를 운영,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절친한 두 사람이 올 한 해 동안 진행했던 동명의 기부 행사 '커피 프렌즈'에서 시작됐다. 
유연석과 손호준이 직접 트레일러를 몰며 손수 준비한 음료를 나눠주고, 브런치까지 만들어 팔며 손님들이 원하는 만큼 값을 지불하게 하는 포맷이다. 어렵지 않게 기부에 동참하도록 이끄는 의미도 가진다. 
박희연PD는 “두 분에게 관심 갖던 차에 커피프렌즈 행사를 알게 됐다. 그 행사 이야기를 들었을 때 두 사람이 진정성 갖고 몰입하고 있구나 싶더라. 방송에서 한 번 더 보여주면서 보는 이들이 기부에 쉽게 다가가도록 만들고 싶었다. 제안을 했고 두 분이 흔쾌히 응답해주셨다”고 말했다. 
유연석은 “작년 이맘 때 새해 맞이 기부를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가 푸드 트럭처럼 찾아가서 몸을 움직이며 기부에 참여하도록 이끌고 싶었다. 커피 트럭을 마련해서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찾아다니며 기부 받으려고 했다. 밥 먹고 마시는 커피 한 잔 값으로 기부할 수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었다. 그런데 장소 섭외부터 달라지는 환경이 쉽지 않더라. 그런데 제주도 한 곳에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니 좋았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손호준도 “둘이 동시에 재밌게 기부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서 ‘커피프렌즈’ 기부 행사를 시작했다. 장소 섭외가 쉽지 않았는데 제작진이 제주도에 카페를 차려주신다니 돈 많이 벌어서 즐겁게 기부하자 다짐했다. 그러나 장사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더라. 준비가 덜 된 상황에서 하다 보니 힘들었다. 방송에 어떤 재미요소가 될지 모르겠지만 제주도에서 참 힘들었다”고 거들었다. 
유연석과 손호준이 운영하는 ‘커피프렌즈' 카페는 3無를 내세우고 있다. 바로 메뉴의 가격이 정해져 있지 않은 무(無)정찰제, 두 사람이 직접 요리와 음료를 연구하며 카페를 운영한다는 무(無)모함, ‘절친’ 두 사람의 유쾌한 케미로 완성된 무(無)리수 입담이다. 
여기에 ‘절친’들도 총출동한다. 지난해 유연석과 손호준이 뜻을 함께할 지인을 초청해 커피 트레일러를 운영했던 것처럼, '커피 프렌즈'에도 두 사람의 지인이 함께하며 의미를 더한다. 첫 촬영부터 함께한 최지우, 양세종에 이어 조재윤, 유노윤호, 차선우(바로) 등 리얼 친구들의 따뜻한 ‘절친 케미’가 시청자들에게 흐뭇한 웃음을 선사할 전망이다.
유연석은 “기부 행사 때 차선우를 시작으로 유노윤호, 이광수, 산다라박, 유병재까지 참여해줬다. 이광수는 키가 크니까 서 있으면 머리가 트럭 천장에 닿아 힘들어했다”며 “이번에도 즉석에서 연락한 게 최지우, 양세종이었다. 촬영이 아닌 실전 영업이었다. 이 분들이 아니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싶을 정도로 정말 큰 도움을 받았다”고 미소 지었다.  
손호준은 “저는 유노윤호가 기억에 남는다. 열정적이고 지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기부 행사 때에도 지기 싫어하더라. 유노윤호 나왔을 때 기부 금액 가장 컸다. 다른 게스트 왔을 때 얼마 모였냐고 묻어라. 고맙다. 이번에도 유노윤호가 와서 도와줬다. 재밌을 거다. 본인이 기획하고 왔더라. 저희가 생각한 것과 다르게 장사가 흘러가니까 예측불허 재미를 느낄 듯하다”고 자신했다. 
‘커피프렌즈’는 유연석, 손호준과 '꽃보다 청춘', '삼시세끼'를 통해 인연을 맺었던 나영석 PD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했다고 알려져 시작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tvN '집밥 백선생',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를 연출했던 박희연 PD가 감각적인 연출로 ‘커피프렌즈’ 역시 맛깔나게 버무릴 예정이다. 
박희연 PD는 “나영석 PD가 초반 기획 단계부터 촬영 조언까지 많이 도와주시고 있다”고 말했고 제주도에서 식당을 운영한다는 점에서 비슷하다고 손꼽히는 ‘강식당’에 관해서는 “식당이란 분위기는 비슷하지만 우리는 두 친구가 하던 걸 그대로 차용해서 가져온 거라 음식이나 음료를 스스로 연구하고 있다. 게다가 직접 초대한 친구들이 있으니까 기존 예능과 차별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연석은 “기부 활동 자체가 너무 즐거웠다. 많이 참여해 주시고 맛있게 드시니 너무 뿌듯했다. 올해도 꼭 하자고 해서 이렇게 ‘커피프렌즈’ 방송으로 하게 됐다”고 설명했고 손호준은 “바리스타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많은 사랑 받은 걸 돌려드리는 방법에 대해 유연석과 이야기를 나눴다. 커피 트럭을 그렇게 시작했다. 이번에도 즐겁게 하게 됐다”고 활짝 웃었다. 
앞서 손호준과 유연석은 약 9개월간 시민들의 ‘커피프렌즈’ 참여 속에 1628만 3000원을 모금했다. 여기에 두 배우가 동일한 금액을 추가해 지난해 12월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을 찾아 3260만원을 전달했다.
박희연 PD는 “기부를 어느 곳에 마지막에 전달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두 사람이 커피 트레일러를 운영하고 마지막쯤 기부처를 결정한 것처럼 이번에도 그럴 듯하다”며 “기부하는 것에 대해 어렵게 느끼지 않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추운 겨울 날 기분 좋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손호준은 “진정성 담아서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고 유연석은 “저희 둘이 순수하게 기획해 시작한 기부 행사가 프로그램화 된다고 했을 때 망설임도 있었다. 좋을까 어떻까 고민했다. 순수한 마음이 의미가 달라지지 않을까 개인적인 걱정도 하고 망설임도 있었는데 커피 한 잔값으로 기부할 수 있다는 걸 공감하고 싶어서 시작한 거니까 많은 분들께 알려드리고 싶다. 예상치 못한 많은 에피소드가 생기더라. 재미도 즐겁게 느껴주셨으면 한다”고 활짝 웃었다. 
유연석과 손호준이 함께 만든 따뜻한 기부 카페 ‘커피프렌즈’는 4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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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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