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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LIVE] 'SUN 극찬' 루키 김기훈, "전설 앞에서 제대로 던지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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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키나와(일본), 손찬익 기자] “한국 야구계의 전설로 불리던 선동렬 감독님께서 지켜보시는 만큼 내 공을 제대로 던지고 싶었다”.

갓 프로 무대를 밟은 새내기답지 않게 두둑한 배짱이 돋보였다. KIA 좌완 신인 김기훈이 ‘국보급 투수’ 출신 선동렬 전 야구 대표팀 전임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위력투를 뽐냈다.

김기훈은 12일 일본 오키나와 차탄구장에서 열리는 주니치 드래건스 경기를 앞두고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이날 차탄구장을 찾은 선동렬 전 감독은 김기태 KIA 감독과 함께 김기훈의 힘찬 투구를 지켜봤다.  

선동렬 전 감독에게 김기훈에 대한 첫인상을 묻자 “깜짝 놀랐다. 이제 만 19세에 불과한데 던지는 걸 보니 상당히 기대된다. 가능성이 아주 많은 선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워낙 잘 던지고 있으니 조언할 게 있을까. 던지는 걸 보니 부상만 없다면 1군에서 제 몫을 할 것 같다”고 대답했다. 

이어 “나는 이 시기에 투수들의 구위보다 밸런스를 더 중요시 여긴다.  김기훈은 하체 중심이동이 상당히 좋다. 1군에서도 충분히 통한다”고 덧붙였다. 

김기훈은 “긴장된 건 아니었다. 한국 야구계의 전설로 불리던 선동렬 감독님께서 지켜보시는 만큼 내 공을 제대로 던지고 싶었다. 감독님께서 칭찬해주시니 큰 힘이 될 것 같다. 감독님 말씀대로 잘 준비해 1군 무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화답했다. 

김기훈은 ‘롤모델’ 양현종과 같은 유니폼을 입고 있다는 게 꿈만 같다고 했다. 그는 “TV에서만 볼 수 있었던 양현종 선배님과 함께 훈련한다는게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 선배님께 이것저것 여쭤보고 싶은게 정말 많다. 선배님의 장점을 모두 내 것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국보급 투수’ 출신 선동렬 전 감독으로부터 후한 평가를 받은 김기훈이 양현종의 뒤를 잇는 좌완 특급이 된다면 한국 야구의 미래는 더욱 밝아지지 않을까.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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