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거’ 정하담 “연기하는 시간들 소중하게 느껴져”[Oh!커피 한 잔③]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9.02.19 15: 42

 2014년 데뷔한 데뷔 5년차에 영화 ‘항거’에서 이옥이 역할을 맡았다. 꽃 시리즈로 독립영화계에 신성으로 떠오른 정하담은 이제는 연기하는 시간들을 소중하게 여기는 배우로 훌쩍 성장했다. 
정하담은 오는 27일 개봉을 앞둔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 제작: ㈜디씨지플러스, 조르바필름 | 각본/감독: 조민호 | 출연: 고아성, 김새벽, 김예은, 정하담, 류경수]에서 유관순(고아성 분)의 감옥동기인 이옥이 역할을 맡았다. 
“ ‘항거’를 찍었던 기억이 다 전부 소중해요.  또래 배우들이랑 지내는 경험도 처음 하는 것이어서 즐거웠요. 아성 언니나 새벽 언니 등과 함께 지내는 것도 정말 즐거웠어요. 영화를 직는 순간이 소중하게 생각이 들 것 같아요. 흔하지 않는 경험이라고 생각 해요.

'항거'는 독립운동가들의 수감생활을 그리는 진지한 영화다. 그동안 독립운동을 다룬 영화는 많았지만 감옥의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다룬 영화는 많지 않았다. 흔하지 않은 독립운동가 연기를 한 정하담은 실제로 일제 시대에 독립운동에 뛰어들 용기가 있었을까. 
“아마도 독립운동을 하지 않았을 까요. 확신을 담아서 이야기 하기는 어렵지만 했을것 같아요. 쉽지 않은 용기라고 생각하고, 연기를 하면서도 이렇게 하는게 맞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정하담에게 있어서 이옥이는 연기를 준비하면서 즐거웠던 역할이다. 이옥이와 정확히 닮은 구석을 짚어내기는 어렵지만 따듯한 마음에 공감이 가는 배역이다. 
“저는 저랑 닮은 캐릭터를 연기하는게 더 마음 편해요. 닮은 부분을 생각하면서 여러가지 상황을 고민하는게 즐거워요. 막 공부하거나 연구해야지 이런 생각을 하는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생각이 들고 준비하는 부분이 좋아요.”
2014년 ‘들꽃’으로 혜성처럼 데뷔한 그는 꾸준하게 자신만의 길을 걸어오고 있다. 때때로 쉽지 않은 경험을 하기도 하지만 정하담에게 있어서 연기는 보람 찬 일이다. 
“저는 평소에 시간을 허투로 쓰는 편이예요. 하지만 연기를 하면서 여러 가지 고민도 하고, 많은 사람들과 만나서 작품을 하고 이런 과정들이 참 소중하게 느껴져요. 연기는 보람찬 일이죠.
변함없이 좋은 작품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다고 밝힌 정하담이 열연을 펼친 ‘항거’는 오는 27일 개봉한다./pps2014@osen.co.kr
[사진]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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