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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락이 보여준 패자의 품격, 울산 향한 응원 메시지 남겨…”행운을 빕니다”

[OSEN=울산, 이인환 기자]  패했지만 당당하며 품위 넘쳤다.

울산 현대는 18일 저녁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 페락 FA(말레이시아)와 경기에서 믹스가 멀티골- 이동경&주니오가 한 골 씩 보태며 5-1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ACL 본선 무대에 진출한 울산은 통산 7번째(대회 개편 전 포함하면 8회) ACL 본선 진출을 달성했다. H조에 합류한 울산은 시드니FC(호주), 상하이 상강(중국),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16강 티켓을 놓고 일전을 벌인다.

울산에 패배한 페락은 지난 12일 홍콩의 킷치를 홈으로 불러 승부차기 끝에 이기고 울산행 비행기에 올랐다. 구단 역사상 사상 첫 ACL PO 무대. 분전했지만 명백한 실력 차이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패배에도 당당했다.

페락의 두라코비치 감독은 경기 후 “UCL 출전은 우리에게는 큰 도전이고, 새로운 역사였다. 울산을 상대로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전반전에 자책골을 허용했지만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부터 울산이 잘해 골을 내줬다. 그래도 실력차에 비하면 우리는 잘 싸웠다"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당당하게 맞서 싸운 페락은 경기 후에도 다시 한 번 패자의 품격을 선보였다. 페락은 경기 후 라커룸을 깨끗하게 치웠을 뿐만 아니라, 울산을 향한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페락 선수들은 자신들을 꺾은 울산 선수들을 향해 말레이시아어, 영어, 그리고 한국어로 행운을 빌었다. 울산 관계자는 페락 선수들의 응원에 대해서 “원정 라커룸에 들어가서 깜짝 놀랐다. 페락 선수들을 위해서 힘내서 더욱 잘해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패배했지만 페락은 패자의 품격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줬다. 그들의 응원을 받은 울산이 높은 곳에 올라 그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사진] 울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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