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루키' 김기훈, 화끈한 데뷔전 1이닝 2K 무실점 '149km' [오!쎈 현장]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9.03.15 13: 52

KIA 고졸루키 김기훈(19)이 화끈한 데뷔전을 가졌다. 
김기훈은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1이닝을 소화했다. 성적은 2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무안타 무실점.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맛보기 등판에 그쳤지만 존재감을 보인 등판이었다. 
KT는 황재균-송민섭-박경수-로하스-유한준-윤석민-장성우-배정대-고명성의 타선을 내세워 김기훈을 상대했다. 김기훈은 첫 타자 황재균을 상대로 7구 승부를 벌였고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어 송민섭은 4구만에 빠른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번 베테랑 박경수도 4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때 전광판에 찍힌 구속은 148km였다. 위력적인 직구를 거침없이 던졌다. 투구수는 15개였다. 이날 최고구속은 149km까지 올렸다. 직구, 체인지업(3개), 슬라이더(1개)를 구사했다. 김기훈은 3-0으로 앞선 2회초 마운드에 올랐으나 시커먼 먹구름이 몰려오고 비가 쏟아졌다. 주심이 경기 중단을 선언했고 그대로 더그아웃으로 철수했다. 계속 비가 내렸고 결국 취소결정이 내려졌다. 경기는 노게임이 됐다.  
김기훈은 오키나와 캠프 실전에서 4경기에서 6⅔이닝 3피홈런 9실점했다. 최고 구속은 148km를 기록하는 등 직구의 위력을 인정을 받았다. 그러나 숙제는 제구력이었다. 볼넷을 12개나 내주었다. 변화구도 예리하지 못했다. 그러나 첫 시범경기에서는 적극적인 승부와 위력을 과시했다. 
비록 맛보기 등판이었지만 김기훈은 개막 5선발 투수 가능성을 높였다. 만일 5선발로 확정된다면 정규리그는 오는 28일 광주 홈경기에서 한화를 상대로 정식 데뷔전을 갖는다. 이날은 어쩔 수없이 1이닝에 그쳤지만 남은 4경기에서 다시 등판해 이닝을 소화하며 구위를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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