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책' 정준영・'미용실' 승리・'좋아요' 최종훈, 태도논란도 나란히..위기의 친구들(종합)[Oh!쎈 이슈]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9.03.27 22: 07

정준영, 승리, 최종훈이 끊임없는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이들은 단체 대화방으로 물의를 빚은 것에 이어 이번에는 반성태도로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26일 종합편성채널 채널A 뉴스프로그램 '뉴스A'에서는 구속된 정준영이 만화책 등을 보면서 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준영은 지난 21일 불법촬영물을 촬영·유포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로 구속됐다. 그는 지난 2015년부터 승리, 최종훈 등이 있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몰래 촬영한 것으로 보여지는 성관계 영상들을 수차례 공유했다. 피해자는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정준영으로부터 휴대전화 3대를 임의로 제출받았으나, 그중 1대가 공장 초기화 상태로 제출돼 증거인멸 논란이 불거지도 했다. 분명 정준영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정말 죄송하다"라며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다. 저에 대한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 혐의에 대해 다투지 않고 법원의 판단에 따르겠다"고 눈물로 사과했던 바다.
이처럼 정준영은 진정성이 의심되는 논란들이 연이어 불거지고 있다. 또 정준영은 지난 2016년 몰카 촬영 혐의로 피소됐을 당시에도 기자회견 직전 지인에게 "죄송한척 하고 오겠다"고 말했던 사실까지 들통났다. 
여기에 정준영이 유치장에서 만화책 등을 보면서 지내는 것이 알려지자 대중은 더 거센 질타를 보냈다. 진심으로 반성하는 태도가 맞냐는 것이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갑론을박을 펼치기도 했다.
승리도 경찰조사에 출석하기 전 메이크업을 받아 논란이 일었다. 27일 한 매체는 목격자의 말을 빌려 승리가 지난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하기 전 서울 강남의 한 미용실을 방문해 머리 손질과 메이크업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승리는 버닝썬 사태를 시작으로 성접대 의혹 등 각종 논란에 연루되어 있는 상황. 이에 은퇴를 선언한 승리는 “국민 여러분과 저로 인해 상처받고 피해받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라고 여러 차례 사과의 뜻을 밝혀왔다.
하지만 경찰 소환조사에 앞서 메이크업을 받고 카메라 앞에 선 행동은 비난을 받았다. 많은 네티즌들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으면서도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을 챙기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런가하면 최종훈도 경솔한 태도로 도마 위에 올랐다. 최종훈은 경찰에게 금품을 주고 음주운전을 무마하려고 한 혐의와 불법 촬영물 공유 및 유포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가운데 최종훈은 자신이 경찰 출석하는 모습이 담긴 SNS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며 SNS 활동을 한 것으로 드러나 대중의 분노를 유발했다. 뿐만 아니라 최종훈은 지난 16일 경찰 출석 당시 뒷짐을 진 자세로도 일부 네티즌들의 지적을 받았다.
또한 최종훈은 지난 2016년 음주운전이 적발됐을 당시 차량을 버리고 도주해 찼던 수갑을 명품팔찌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단체 대화방에서 "꽤 아팠어. 안 차본 사람들 마도 마"라며 거들먹거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오는 29일 정준영을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다. 이어 승리와 최종훈에 대한 조사를 집중할 계획이다. /misskim32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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