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준형, 정준영 몰카 논란 연루➝하이라이트 탈퇴➝오늘(2일) 비공개 입대[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9.04.02 15: 50

가수 정준영의 몰카 파문에 연루돼 논란이 일었던 그룹 하이라이트 출신 용준형이 오늘(2일) 입대했다. ‘몰카 파문’ 이후 비공개로 현역 입대하면서 잠깐의 공백기를 갖게된 것.
소속사 어라운드어스 측은 2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하이라이트 전 멤버 용준형이 제23사단 신병교육대로 입대했다. 이날 오후 12시께 가족들과 회사 직원들의 배웅 속에 조용히 입대했다. 용준형 본인이 조용한 입대를 원해 입대 장소와 시간은 공개하지 않았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용준형은 최근 불거진 정준영의 불법 몰래카메라 촬영 및 유포 논란에 함께 언급됐던 만큼 최대한 조용한 입대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정준영의 몰카 파문에 연루돼 하이라이트에서도 탈퇴한 만큼 비공개로 입대하며 관심을 줄이고, 조용히 복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미.

용준형은 입대와 함께 소속사를 통해 “성실하고 모범적인 군 복무 생활을 다짐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로써 용준형은 윤두준과 양요섭에 이어 하이라이트 멤버들 중 세 번째로 군에 입대하게 됐다. 
하지만 용준형이 입대 전 사회적으로 파장이 큰 이슈에 언급됐던 만큼, 비공개 입대에도 그에 대한 관심이 뜨겁게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일찌감치 예정됐던 용준형의 군 입대지만 입대 소식과 함께 정준영 몰카 파문에 대한 언급도 이어지고 있는 것. 
용준형은 앞서 지난달 11일 정준영의 불법 ‘몰카’가 최초로 보도된 이후, 보도에 언급된 휴대전화 단체 대화방 멤버 ‘용모 씨’로 지목받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소속사 측은 물론 용준형이 직접 “이번 사건에 동참했거나 혹은 연루돼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정말 당황스다”라며 사실이 아님을 밝혔다. 소속사 측도 아티스트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루머에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던 상황 
그러나 3일 만에 입장을 바꿨다. 어라운드어스와 용준형은 지난 3월 14일 “용준형은 지난 2015년 말 정준영과 술을 마신 다음날 1:1 대화방을 통해 서로의 안부를 물어보다가 불법 동영상을 찍었던 사실을 알게 됐고, 그 이후 불법 동영상을 본 적이 있으며 이에 대한 부적절한 대화를 주고받았다”라고 밝히며 정준영과 ‘몰카’ 공유 사실을 인정했다. 용준형은 탈퇴 입장을 밝히기 하루 전 참고인으로 경찰 조사도 마쳤다. 
결국 용준형은 이번 사건의 파문으로 하이라이트에서 탈퇴하게 됐다. 용준형 측은 “용준형은 과거 본인이 한 언행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그리고 본인의 과거 행동에 대한 도덕적 해이가 심각했을을 깨닫고 반성하고 있다”라며, “책임을 통감해 그루 인한 그룹 이미지 실추 및 2차 피해를 막고자 2019년 3월 14일자로 하이라이트를 탈퇴한다”라고 밝혔다. 
용준형도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공식입장을 내기 위해 회사와 얘기를 하던 중 그 일이 2016년이라고 말씀드렸던 건, 정준영과의 대화 내용이 제 카톡에 남아있지 않았기 때문에 그때 당시 날짜 확인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 또한 많은 이들의 혼란을 가중시킨 점, 사과드립니다”라며, “너무나 부도덕한 행동들이었고, 제가 어리석었습니다. 이것이 범죄이고 범법 행위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안일하게만 생각했고, 그것을 단호하게 제지하지 못한 점 또한 제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용준형은 정준영이 보낸 ‘몰카’를 본 적은 있지만 직접 찍거나 유포하는 등 범법행위를 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용준형은 “이 심각한 문제에 대해 묵인한 방관자였다”라며 팬들에게 사과하며 그룹 탈퇴를 선언했다. 
결국 용준형은 정준영 몰카 연루라는 논란으로 팀에서 탈퇴까지 하며 위기를 맞았던 상황. 군 입대로 잠깐의 공백기가 있는 만큼, 용준형이 군 복무 이후 논란을 지우고 새로운 출발을 이어갈 수 있을지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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