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A군과 프로포폴"..에이미, 7년만 폭로→이번엔 '마약 경보'다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4.17 00: 47

한때 방송인으로 활동하다 7년 전 프로포폴 혐의로 강제 추방된 에이미가 연예계 마약 연루 사건을 폭로했다. 자신과 함께 프로포폴 투약을 한 연예인 A군에 대한 이야기.
에이미는 16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요즘 나는 뒤늦은 후회지만 요 몇 년간 나 스스로를 반성하고 돌아보고 또 후회하고 그렇게 지난 날들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며 긴 이야기를 시작했다.
에이미는 지난 2008년 올리브채널 ‘악녀일기3’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던 인물이다. 단발머리에 귀여운 얼굴, 화려하고 여유로운 집안 배경과 호화로운 생활까지 누구나 한번쯤은 꿈꿔보는 삶을 살았다. 미워할 수 없는 ‘악녀’가 바로 에이미였다. 첫 시작은 ‘셀럽’에 가까웠지만 점차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방송인으로서 성장했다.

한편, 지난해 9월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정은영 부장판사)은 에이미를 향정신성의약품 복용 위반 혐의에 대해 벌금 500만원, 추징금 1만 8060원을 선고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는 에이미에게 출국명령처분을 내렸고, 이에 에이미 측이 출국명령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했으나 서울행정법원 행정2단독 박준석 판사에 의해 기각된 바 있다. /eastsea@osen.co.kr

그런 그녀는 지난 2012년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적발되면서 추락의 길을 걸었다. 당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던 바다. 이대로 자숙했다면 달라졌을 수도 있을 그녀의 인생은 이듬해 서울 서부보호관찰소에서 만난 A씨로부터 졸피뎀 85정을 받아 15정을 복용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면서 큰 실망감을 줬다. 출입국관리사무소로부터 ‘출국명령처분’을 받았고, 에이미는 취소 소송에서 패소해 결국 강제 추방됐다. 강제 출국 후에는 2년 만인 지난 2017년 10월 동생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5일 체류 승인을 받아 귀국한 것이 한국땅을 밟은 유일한 순간이었다.
자신을 기소한 검사와 교제하는 등 사생활도 이슈였으며,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자살을 시도하다 병원으로 이송되면서 큰 걱정을 사기도 했다. 비교적 최근인 지난해에는 90kg 증량 근황을 전해 주목을 받기도. 이처럼 그녀가 TV에 모습을 나타낸 후로부터 약 11년 동안 늘 ‘이슈 메이커’로 불렸던 것을 알 수 있다.
에이미는 지난 2015년 11월, 출국명령처분 취소소송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기각 판결을 받았고, 그 해 12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추방된 바 있다. 강제추방된 자에 대해서도 가족의 사망이나 친인척 경조사 참석 등 인도적 차원에서 일시 입국은 허용된다. / rumi@osen.co.kr
이번에는 마약을 함께 투약한 혐의다. 에이미는 “모든 프로포폴은 A군과 함께였다. 졸피뎀도 마찬가지였다”고 주장했다. 조사를 받을 당시 에이미는 프로포폴 투약 공범에 대해 함구했지만, A군이 에이미가 폭로할 것을 염려해 ‘성폭행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서 불지 못하게 하자’고 모의했다고 주장했다. 에이미에 따르면, 당시 성폭행 모의에 대해 A군은 부인했지만 녹취록에 있다는 주장.
이는 범죄이기 때문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나 현재 연예계는 마약 이슈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 그녀의 폭로로 인해 연예계 마약 사건에 대한 수사가 더욱 확장될 것인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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