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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감독, "푸이그와 사이 좋아요" 오해 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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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최규한 기자]1회초 1사 1루 상황 신시내티 푸이그가 선제 중월 투런포를 날리고 홈을 밟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이상학 기자] “벤치에 있으면 어느 누구에게도 칠 수 없다”. 

신시내티 레즈 야시엘 푸이그(29)는 지난 2월 스프링 트레이닝 때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47) 감독을 겨냥해 직설을 날렸다. 다저스 시절 플래툰 시스템에 답답함을 느겼다고 밝힌 푸이그는 “로버츠 감독은 7회가 되면 내가 영웅이 되길 바랐지만 애초에 난 영웅이 될 수 없었다. 처음부터 그날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최규한 기자]7회초 신시내티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뒤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dreamer@osen.co.kr

그랬던 푸이그가 16일(이하 한국시간) 신시내티 유니폼을 입고 다저스타디움을 찾았다. 경기 전 로버츠 감독은 스탠 카스텐 회장,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부문사장과 함께 원정팀 라커룸 앞을 찾았다. 이곳에서 지난해 내셔널리그 우승을 함께한 선수들에게 우승 기념반지를 선물하기 위함이었다. 

맷 켐프, 알렉스 우드, 카일 파머 등 지난해까지 다저스에서 뛰었던 반가운 얼굴들과 해후했다. 그런데 이 자리에 푸이그가 없었다. 로버츠 감독과 푸이그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고, 현지 언론들도 이에 대해 궁금증을 나타냈다. 예정된 기자 회견보다 70분 늦은 푸이그가 또 지각을 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로버츠 감독과 관계 때문에 자리를 피한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었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전 푸이그에 대한 질문에 “그는 지역 사회에서 많은 일을 했다. 우리 다저스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줬다”며 “봄에는 문자로 연락했고, 대화도 나눴다. 우리 사이는 좋다”고 웃으며 대답, 푸이그와 관계 대한 오해를 불식시켰다. 

또한 로버츠 감독은 “푸이그는 동기부여가 되고, 사기를 북돋아줬을 때 매우 좋은 선수다. 앞으로 엄청난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신시내티에서 푸이그의 성공을 기대했다. 

푸이그는 기자회견에서 로버츠 감독에 대한 별도의 언급은 없었다. 다저스 팬들과 함께 동료 선수로는 켄리 잰슨, 코디 벨린저, 작 피더슨을 그리워했다. 잰슨은 기자회견 중 갑자기 나타나 푸이그에게 럭비공을 던지며 장난을 치기도 했다. 두 선수는 9회초 동점 상황 승부처에서 웃음기를 빼고 투타 대결을 했다. 결과는 중견수 뜬공으로 푸이그 아웃. 

한편 다저스가 준비한 내셔널리그 우승 기념반지를 받지 못한 푸이그는 “내게 직접 줘도 되고, 라커룸에 넣어 둬도 된다. 그런 건 신경 쓰지 않는다”며 “나중에 우승 반지 사진을 찍어 다저스 팬들과 조직에 감사 인사를 전하겠다”고 밝혔다. /waw@osen.co.kr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최규한 기자]1회초 1사 1루 상황 신시내티 푸이그가 선제 중월 투런포를 날리고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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