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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하숙' 차승원X유해진X배정남, 꼬리곰탕→카레라이스까지 한식 향연 '환상'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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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꼬리곰탕까지 등장했다. '스페인하숙'의 차승원, 유해진, 배정남이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찾은 순례자들에게 푸짐한 한상을 선물했다. 

26일 밤 방송된 케이블TV tvN 예능 프로그램 '스페인하숙' 7회에서는 배우 차승원과 유해진, 배정남이 산티아고 순례자의 길에서 알베르게 영업 6일 차에 접어든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 tvN '스페인하숙' 방송화면

새 아침이 밝자 '스페인하숙'은 전날 찾은 순례자들을 보내고 새로운 순례자들을 맞았다. 떠나가는 순례자들을 위한 마지막 만찬은 꼬리곰탕. 차승원은 전날 밤부터 소꼬리 뼈를 푹 삶아 아침부터 푸짐한 한상을 준비했다. 

차승원은 "이 요리는 불이 다 한다"며 간단한 요리인양 꼬리곰탕을 설명했다. 하지만 정작 차승원은 냄비 옆을 떠나지 못했다. 그는 손에 국자를 붙인 양 시종일관 꼬리곰탕의 불순물을 걷어냈고 새벽같이 일어나 부은 얼굴로 냄비 앞을 지켰다. 

영국과 프랑스 등 세계 각국에서 온 순례자들은 처음 보는 꼬리곰탕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마지막까지 푸짐한 아침상에 감동한 영국인 순례자는 "이 곳에 묵어서 정말 좋았다"며 "정말 유쾌한 경험이었다. 영국에 오면 저희 집을 여러분 집이라고 생각해 달라"고 인사했다. 유해진 또한 "저도 진짜 잊지 못할 것 같다"고 화답했다. 

앞선 순례자들을 보낸 뒤 '스페인하숙' 식구들은 모처럼 외출을 즐겼다. 7일장이 선 만큼 시장을 찾은 것. 특히 차승원, 유해진, 배정남은 오픈 시간인 오후 2시 전까지 점심을 외식으로 즐기기로 했다. 알베르게 운영 6일 만에 맞은 첫 외식이었다. 

그 사이 '스페인하숙'에는 순례자들이 나타났다. 공교롭게도 주인들이 모두 집을 비운 상황. 순례자들은 익숙하다는 듯 문 앞에 배낭을 줄지어 놔둔 채 주인들을 기다렸다. 배낭이 전 재산인 순례자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생겨난 대기 문화였다. 

차승원과 배정남이 마저 장을 보는 동안 먼저 알베르게에 도착해 문을 연 유해진은 일찌감치 와 있는 순례자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는 "바로 오픈하겠다"며 "저희가 모처럼 밖에서 점심을 먹느라 조금 늦었다"고 사과했다.

오픈 전부터 들이닥친 순례자들과 함께 이날 '스페인하숙'에는 유독 한국인 순례자들이 밀려들었다. 첫 번째로 배낭을 두고 대기하던 한국인 남성과 이어 도착한 이탈리아 중년 여성, 뒤이어 등장한 스웨덴 남성에 이어 또 다른 한국인 남성과 여성 2명이 등장 총 6명의 투숙객 중 4명의 한국인이 '스페인하숙'을 찾은 것. 

특히 마지막으로 등장한 한국인 여성은 1955년생으로 역대 '스페인하숙' 투숙객 중 최고령을 자랑했다. 배정남은 "최고 연장자 아니시냐"며 놀랐고, 유해진은 "그 나이에 되게 긍정적이시다. 그런 걸 배워야 한다"며 감탄했다. 

차승원도 어머니뻘인 순례자의 등장에 "제일 생각나시는 게 된장찌개하고 김치찌개 이런 거 아니겠냐"며 특식까지 고민했다. 결국 그는 정식 저녁 메뉴인 카레라이스와 조갯국 외에도 꽃게 된장찌개까지 준비했다. 

자연히 이날 '스페인하숙'의 저녁 상은 어느 때보다 푸짐해졌다. 각종 채소와 새우, 돼지고기가 들어간 카레라이스 덮밥에 계란 프라이와 소시지 토핑이 올라갔고 조갯국도 호평을 자아냈다. 여기에 묵은지, 멸치볶음, 오이 무침, 오징어 젓갈 등 한식 특유의 푸짐한 반찬이 투숙객들을 감동케 했다. 

유해진이 "오늘 카레는 몇 시부터 준비했냐"고 묻자, 차승원은 "뭐, 한 3시?"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이에 유해진은 "이야, 3시간. 이건 뭐 3분 카레도 아니고 3시간 카레"라며 감탄했다. 이처럼 정성 가득한 푸짐한 한식의 향기가 스페인 산티아고를 가득 채우며 순례자들은 물론 화면 넘어 시청자들까지 감동케 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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