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적 남자' 이사강, 곰신 된 뇌섹녀 #영화제 입상 #크리스토퍼 놀란 #론♥ [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05.14 00: 27

'문제적 남자' 이사강이 뇌섹녀 면모와 사랑꾼 면모를 동시에 뽐냈다.
13일 방송된 tvN '문제적 남자'에는 아티스트 감독 이사강이 출연했다.
이사강은 영국 3대 영화학교인 런던필름스쿨 출신 재원이다. 당시 중앙대 연극영화과에 재학 중이었던 이사강은 언니가 유학 중이던 런던을 찾았다가 진학을 결심했다. 

이사강은 입학 과정에 대해 "영화 제작 경험이 전혀 없어서 포트폴리오를 낼 게 없더라. 그래서 그림을 그려서 영화 스토리 보드로 만들어서 냈다. 혹시나 했는데 받아줬다"고 전했다. 
이사강은 '문제적 남자'에서 당시 제출했던 스토리 보드를 공개했다.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 미술학 석사다운 그림 실력에 패널들은 모두 놀랐다. 
이사강은 명문 학교인 런던필름스쿨에서 유명인들의 자제와 함께 수학했다. 이사강은 "데이비드 보위의 아들과 믹 재거의 조카, 폴 매카트니의 딸과 함께 학교를 다녔다"고 말했다.
이어 "던칸 존스와 같은 회사에 들어가게 됐다. 그러면서 데이비드 보위를 만나는 기회가 생겼다. 크리스마스도 같이 보내고 그랬었다"고 밝혔다.
이사강은 던칸 존스, 데이비드 보위와 함께 자리하던 중,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을 만난 적도 있다고 전했다. 이사강은 "크리스토퍼 놀란이 데이비드 보위를 섭외하기 위해 직접 찾아왔다. 그 영화는 '프레스티지'였다. 비밀 단체의 얘기를 엿들은 기분이었다"고 회상했다.
런던필름스쿨은 교수진도 대단했다. 이사강은 '하트' '인사이더' '알리' 등을 연출한 마이클 만 감독에게 직접 지도받았다. 이사강은 "교수님이 정말 혹독하게 가르치셨다. 많은 사람을 책임질 능력이 없으면 그만두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사강은 학교 졸업 작품으로 냈던 '인어섬'으로 천재성을 인정받았다. '인어섬'은 교내 심사 위원이 뽑은 최고의 작품으로 선정됐고, 도쿄 쇼트 쇼츠 필름 페스티벌에서 관객상을 수상했다.
이사강은 한국에서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의 뮤직비디오 연출작은 150편 정도 되며, 편집 작품이 400편이 넘는다.
이사강은 어느 정도 틀이 잡혀 있는 아이돌 뮤직비디오를 최대한 색다르게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하며,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뽐냈다. 
이사강의 '뇌섹녀'적 면모는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딸의 이름도 프랑스 소설가 프랑수아즈 사강에서 따올 만큼, 이사강의 아버지는 문학을 사랑했다고. 
이사강은 "아버지는 문학가가 되고 싶어하셨는데 치과 의사다. 문학에 조예가 깊으셔서 지금도 시집, 수필집을 내신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세대에서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도 잘 살 수 있다고 믿으셨다. 정규 교육이 꼭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셨던 것 같다"며 아버지의 남다른 교육관을 설파했다.
이사강의 언니 역시 유명한 패션 디자이너 이도이 씨였다. 이도이 씨는 겐조, 디올 등에서 근무하며, 이미 실력을 인정받은 디자이너다. 해당 브랜드를 좋아하는 전현무는 유독 반가워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사강의 남편 론에 대한 얘기도 빠지지 않았다. 지난 1월 결혼한 이사강과 빅플로 출신 론은 11살 나이 차를 극복하고 사랑의 결실을 맺어 많은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현재 론은 군에 입대했고, 이사강은 신혼 4개월 만에 곰신이 됐다. 이사강은 문제를 풀던 중에도 '각개전투' 등의 단어를 떠올리며, 남편을 그리워 했다. 
이사강은 곰신 카페에 가입했고, '더 캠프'라는 어플을 통해 위문 편지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사강은 "편지를 올리면 매일 출력해서 준다고 하더라. 매일 쓴다. 오늘도 써서 보내고 왔다"고 말했다.
이사강은 본격적인 문제 풀이 시간에 남다른 승부욕과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숫자와 키워드를 매치한, 자신만의 연상기억법을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tvN '문제적 남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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