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삼진→홈팬 야유' 받은 하퍼, 슈퍼 캐치로 역전승 디딤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5.14 16: 32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가 홈팬들의 야유를 받았으나, 슈퍼 캐치로 팀의 패배를 막아냈다. 
하퍼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홈 경기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올 시즌 필라델피아와 13년, 3억 3000만 달러의 역대 최고액 FA 계약을 체결한 하퍼는 시즌 초반 부진하다. 2할대 초반 타율인 그는 이날도 0-2로 뒤진 1회 무사 1,2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나 찬스를 무산시켰다. 3회와 5회는 선두타자로 나섰으나 연거푸 헛스윙, 3타석 연속 삼진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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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은 "필라델피아 홈팬들은 5회 하퍼가 삼진으로 물러나자 야유를 보냈다"고 전했다.  
타석에선 무안타로 침묵했으나 하퍼는 결정적인 수비로 팀을 구했다. 4-4 동점인 7회 2사 만루에서 마이크 무스타카스는 우측 외야로 총알같은 타구를 보냈다. 하퍼는 우측선상으로 달려가며 다이빙캐치, 타구를 잡아냈다. 안타가 됐더라면 최소 2점, 싹쓸이 2루타가 될 뻔한 타구였다. 
7회말 공격에서 하퍼는 무사 1루에서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날 4타수 무안타로 시즌 타율은 2할2푼2리가 됐다. 지난해 커리어 최악의 타율 2할4푼9리보다 더 낮은 기록이다. 40경기에서 7홈런 25타점.  
필라델피아는 2사 1루에서 J.T. 리얼무토의 중월 2루타로 5-4로 앞서나갔다. 이어 1,2루에서 오두벨 에레라의 2타점 2루타로 7-4로 달아나 승리했다. 하퍼의 결정적인 호수비가 역전승의 발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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