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건한 ERA 1위' 류현진, 올스타전 선발+사이영상 순항 [오!쎈 현장분석]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6.11 18: 02

류현진(LA 다저스)가 10승 고지 선착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선발 투수로서 굳건한 모습을 유지하면서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의 위상을 지켰다.
류현진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2019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류현진은 리그 최고의 투수로 거듭났다. 경기 전까지 12경기에서 9승 1패 평균자책점 1.35로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단독 1위를 달렸다.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앤젤스 스타디움에서 2019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 LA 다저스의 경기가 펼쳐졌다.이날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천재' 오타니와의 맞대결. 그러나 일단은 오타니는 벤치에서 시작한다. 한편 류현진은 올 시즌 12경기에서 9승 1패 평균자책점 1.35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선수 중 가장 먼저 10승을 도전하며, 류현진 개인으로서는 2014년 이후 5년 만에 10승 도전이다.5회말 2사 주자 1,3루 LA 에인절스 트라웃을 삼진아웃으로 잡아낸 LA 다저스 류현진이 기뻐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5월 한 달 동안 7경기 등판해 6승 무패 평균자책점 0.51을 기록하며 '5월의 투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독보적인 활약에 올스타전 선발 투수는 물론 현지 언론에서는 사이영상도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적장인 브래드 아스머스 에인절스 감독은 "커쇼가 있지만, 류현진이 각종 성적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역시 류현진은 선발 투수로 제 몫을 했다. 2회말 콜 칼훈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6회말까지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특히 5회와 6회에는 득점권에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삼진을 뽑아내며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3-1로 앞선 7회말 마운드를 내려오며 시즌 10승을 바라봤지만, 7회말 마이크 트라웃이 딜런 플로로를 상대로 투런 홈런을 날리면서 류현진의 승리도 함께 사라졌다. 비록 10승 고지는 다음으로 미뤄졌지만,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1.36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굳게 지켰다. 아울러 가깝게는 올스타전 선발 투수, 멀게는 사이영상까지 가는 길에 한 발 더 내딛게 됐다.
각종 기록이 눈 부시게 따라왔지만, 류현진은 정작 기록보다는 일단 한 경기 한 경기 선발 투수 임무를 수행하는데 만족감을 드러냈다. 경기 후 류현진은 "그동안 운이 많이 따라줬기도 했다"라며 "선발 투수로서는 할 일을 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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