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연, "빛광연? 한국와서 생각하니 뿌듯하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6.17 09: 06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금의환향했다. 7경기 동안 골문을 지켰던 골키퍼 이광연(20, 강원FC)은 매 경기 활약 속에 '빛'이란 별명이 생겼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지난 16일 폴란드 우치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에 1-3으로 패했다. 하지만 FIFA 주관 남자 대회 최초 준우승 위업을 달성, 축구 역사를 새롭게 작성했다.
U-20 대표팀은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수많은 취재진들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또 선수들을 보기 위해 새벽부터 공항을 찾은 국민들의 뜨거운 박수와 격려를 통해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이광연은 귀국 소감에 대해 "일단은 내가 이정도 실력 보여준것은 모든 선수들 스태프들이 도와준 덕"이라며 "별명에 대해서는 일단 생각을 많이 못했다. 한국 와서 생각해보니 뿌듯하다"고 웃어보였다.
이광연은 가장 기억에 남은 선방을 세네갈과의 8강전이 아니라 에콰도르와의 4강전으로 떠올렸다. 이광연은 "세네갈전도 있지만 에콰도르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1-0 상황에서 실점하면 연장까지 가는 상황이었다. 에콰도르전 마지막 장면에서 선방한 것이 기억에 난다"고 강조했다.
이광연은 대표팀이 결승까지 갈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믿음을 내세웠다. "모든 선수들, 스태프들의 믿음이 있었다. 또 국민들과 약속했던 1983을 이루고자한 것 믿음으로 이뤘다"는 이광연은 "한국에 와서야 실감이 났다. 보여준 것이 많이 없지만 계속 사랑해주시면 보답하고 싶다"고 고마워했다.
이광연의 목에는 값진 은메달이 걸려 있었다. "기쁨보다는 아쉬움이 더 크다"는 이광연은 "올림픽, 국가대표도 좋지만 우선 소속팀에 돌아가 경기를 치르는 게 목표다. 차근차근 밟아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힌편 대표팀은 당초 오전 6시 25분 도착 예정이었다. 하지만 비행기가 1시간 가까이 연착돼 도착시간이 늦어졌다. 대표팀은 이날 서울시청 광장으로 이동, 환영행사에 참석한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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