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면사' 장소연, '을' 목소리 대변한 21C 홍길동 등극 [핫TV]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06.18 08: 37

배우 장소연이 '초면에 사랑합니다'에서 '을'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17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이하 '초면사') 25, 26회에서는 미스터리한 인물 이을왕(장소연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지난주 '초면사'에서는 은정수(최태환 분)가 보스라고 부르던 배후가 이을왕으로 밝혀져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을왕은 과거 도 회장의 밑에서 비서로 일했던 인물. 1억짜리 물고기를 무조건 살려내라는 회장의 말에 동분서주하던 중 한 비서가 트럭에 치여 죽게 되지만 회사에선 산재신청을 받아주지 않았다. 이에 이을왕은 1억짜리 물고기를 1천만원짜리 물고기로 바꾸고 남은 돈으로 산재처리를 받지 못한 비서의 아들 기대주(구자성 분)의 학비를 지원하며 '을도국' 단체를 만들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초면에 사랑합니다 25, 26회 장소연 활약상

뿐만 아니라 수행 기사로 일하던 은정수가 운전 중 심해용(김민상 분)의 폭력에 사고가 나게 되지만 산재처리를 못 받게 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을도국'에서 산재처리를 해주며 은정수를 도왔다.
이렇듯 이을왕은 "갑들의 더러운 돈을 빼앗아, 부당한 대우를 받은 을들에게 돌려준다"며 임원들이 뇌물로 받은 그림을 모조품으로 바꾸고, 청탁금지법에 위배되는 고액의 조의금을 모아 을도국의 기금을 마련하며 파견직들의 처우를 개선하는데 사용했다. 
그러나 을도국의 장부가 들어있는 USB가 도민익(김영광 분)에게 들어갔다. 또한 장부를 찾기 위해 도민익을 위협했던 은정수가 자신으로 인해 도민익이 안면실인증에 걸렸다는 걸 알고 죄책감에 자수하려 했다. 이을왕은 "그게 왜 은 기사 때문이야. 인건비 줄이겠다고 기사, 비서를 파견직으로만 썼던 아버지 탓이고, 기사 같은 건 사람대접도 안 해줬던 대표 때문"이라며 "을도국이 다치는 일은 무조건 없게 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하며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극 말미, 심해용(정애리 분)에게 을도국의 정체를 들킨 이을왕은 도민익의 안면실인증을 카드로 내놓으며 파견직 직원들을 지키려 해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처럼 장소연은 강단 있는 이을왕 표 리더십을 완벽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위기 상황에 봉착한 이을왕이 을도국 회원들을 지켜낼 수 있을지 다음 회차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초면사'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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