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전준우 홈런' 롯데 첫 4연승, 한화 7연패 충격 [오!쎈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6.19 22: 00

롯데가 짜릿한 역전극으로 시즌 첫 4연승을 질주했다. 
롯데는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를 7-5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8회초 이대호의 동점 스리런 홈런에 이어 연장 10회초 전준우의 결승 투런 홈런이 터졌다. 새 외국인 타자 제이콥 윌슨도 교체로 나와 1안타 1볼넷 1사구 3출루 활약을 펼쳤다. 
시즌 첫 4연승에 성공한 롯데는 27승44패1무를 마크했다. 반면 한화는 시즌 최다 7연패 늪에 빠지며 29승43패. 9위 한화와 10위 롯데의 격차는 1.5경기 차이로 좁혀졌다. 올 시즌 상대전적도 5승4패 롯데 우위. 

8회초 1사 1,3루 롯데 이대호가 동점 스리런 홈런을 때려낸 뒤 더그아웃을 향해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경기 초반은 한화 분위기였다. 1회말부터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다. 1번타자 정은원이 롯데 선발투수 김원중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시즌 5호 홈런. 롯데도 2회초 이대호의 시즌 10호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맞받아쳤다. 11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2회말 한화가 다시 달아났다. 장진혁의 우전 안타, 최재훈의 볼넷, 변우혁의 중전 안타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정은원의 밀어내기 볼넷, 강경학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제라드 호잉의 2루 내야안타로 3득점하며 4-1로 앞서갔다. 4회말에는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강경학이 김원중의 폭투 때 2루에 진루한 뒤 김태균의 중전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5-1 리드. 
1회말 무사 한화 정은원이 선두타자 솔로 홈런을 때린 뒤 고동진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롯데는 5회초 김동한의 우중간 안타, 신본기의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민병헌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쫓아갔다. 그러나 계속된 2사 2,3루에서 전준우가 3루 땅볼 아웃돼 추가점 기회를 날렸다. 7회초까지 추가점을 빼내지 못하며 패색이 짙어지는가 싶었지만 8회초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한화 구원 이태양을 상대로 민병헌의 중전 안타, 제이콥 윌슨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3루 찬스. 4번타자 이대호의 좌중월 스리런 홈런이 터졌다. 이태양의 가운데 몰린 포크볼을 비거리 115m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11호 홈런. 순식간에 5-5 동점이 됐다. 이대호는 멀티 홈런으로 2안타 4타점 활약을 펼쳤다. 
연장으로 넘어간 승부, 10회초 롯데가 홈런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1사 후 윌슨이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전준우가 한화 구원 박상원의 포크볼을 밀어쳐 우중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비거리 115m, 시즌 12호 홈런. 롯데는 10회말 실점 없이 막고 승리를 지켰다. 
롯데는 선발 김원중이 5이닝 5실점으로 아쉬웠지만 진명호(1⅓이닝)-홍성민(⅔이닝)-고효준(1⅔이닝)-박진형(1⅓이닝)으로 이어진 불펜이 5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지켰다. 박진형이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연장 10회초 1사 1루 롯데 전준우가 투런 홈런을 때려낸 뒤 윌슨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한화 선발 서폴드는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 퀄리티 스타트에도 불펜 난조로 승리가 날았다. 이태양이 시즌 3번째 블론세이브를 범했고, 박상원이 시즌 3패째를 당했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