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수가 거기서 왜 나와?"..강인, 데뷔 14년만 슈퍼주니어 탈퇴(종합)[Oh!쎈 이슈]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7.11 21: 43

 슈퍼주니어 멤버 강인(35)이 팀에서 자진 탈퇴했다. 지난 2005년 데뷔해 14년 만에 그룹에서 나온 것이다.
강인은 11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오랜 시간 함께했던 슈퍼주니어란 이름을 놓으려 한다”고 직접 탈퇴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그러면서 강인은 “멤버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 뿐이었다. 하루라도 빨리 결심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못난 저를 변함없이 응원해주는 분들과 회사 식구들이 마음에 걸려 쉽사리 용기 내지 못했고 그 어떤 것도 제가 혼자 결정해선 안 된다는 생각도 했다"라는 심경을 토로했다. 

강인은 "하지만 제 문제로 인해 겪지 않아도 될 일들을 겪는 멤버들을 지켜보면서 더 이상 늦춰서는 안 되겠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고 탈퇴를 결정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2005년 그룹 슈퍼주니어로 데뷔한 강인은 음주운전, 다툼 등 여러 차례 물의를 일으켜 팀 활동에 참여하지 못했다. 
그는 2009년 9월 술을 마시고 다투다가 경찰에 입건됐고, 같은 해 10월에는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내기도 했다. 6년 후인 2015년에는 예비군 훈련에 참석하지 않아 향토예비군설치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그런가 하면 2016년 5월 또 한 번 음주운전을 하고 달아나 1심 재판에서 벌금 700만 원을 선고받았다. 2017년 11월 폭행 사건도 있었다. 
강인은 이에 “14년이란 오랜 시간 동안 언제나 과분한 사랑을 주신 엘프 여러분들에게 가장 죄송한 마음이다. 많이 늦었지만 슈퍼주니어란 이름을 내려놓고 홀로 걷는 길에도 항상 미안함과 고마움을 가슴에 새기고 나아가겠다”며 “끝까지 저를 배려해준 멤버들과 회사 식구들께 정말 감사하다. 언제나 슈퍼주니어가 승승장구하길 응원하겠다”고 했다. 
강인의 이 같은 결정에 가수 하리수가 안타까운 뜻을 전했다. 하리수는 오늘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늘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서 마음이 아프네요”라며 “슈퍼주니어의 데뷔 당시, 함께 활동했을 때 항상 멀리 있어도 먼저 달려와서 인사할 만큼 예의가 바랐다. 밝고 착하고 언제나 열심히 노력하던 후배가 안 좋은 기사가 뜰 때마다 참 씁쓸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강인을 비난하는 일부 팬들에게는 “적어도 본인들이 좋아하던 연예인이 안 좋은 일을 겪었을 때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행위는 정말 아닌 거 같은데. 개인적으로 팬이었다 말할 자격이 없지 않을까요?”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하리수는 "누구보다 마음이 힘들 강인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냅니다. 언제나 무대에서, 방송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했다.
하리수가 강인의 현재 상황에 전적인 힘을 보태면서 슈퍼주니어의 일부 팬들을 저격한 것에 대해 온라인에서는 입장이 갈리고 있다. 앞장서서 후배를 응원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는 반면, 일각에서는 공적으로도 아무런 관련 없는 사람이 나서서 감싸고 돈 것에 대해 보기 좋지 않다는 입장도 나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자기가 뭔데 팬 자격 운운하고 난리” “범죄자를 팬이랍시고 두둔해주는게 더 문제아닌가? 냉정하게 범죄에 대해 팬심으로 덮어주고 그러는 순간부터 부패의 시작이다” “본인에게나 착한 동생이지” “뭔 오지랖이야?” “하리수가 거기서 왜 나와?” “편들 때 들어야 해. 지금은 아닌 듯” 등의 댓글을 달았다./ watc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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