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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와 욕해"..구혜선·안재현, 이혼 후폭풍→HB 문보미 대표 이틀째 실검 (종합)[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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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구혜선, 안재현 부부가 불화를 드러내면서 파경을 맞은 가운데, 그 불똥이 두 사람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문보미 대표에게 튀는 모양새다. 구혜선이 공개한 문자 메시지 내용으로 인해, 문보미 대표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서 이틀 째 떨어지지 않고 있다. 

구혜선은 지난 18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려고 합니다. (다음주에 남편측으로부터 보도기사를 낸다고 하여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진실되기를 바라며)"라는 글을 게재했고, "어머니가 충격을 받으셔서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글을 올리게 됐다. 죄송하다"며 남편 안재현과의 불화를 밝혔다. 

구혜선이 지난 6월, 남편 안재현이 소속된 HB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은 뒤, 새롭게 출발 알렸기에 갑작스러운 두 사람의 이혼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구혜선은 SNS에 안재현과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 내용도 캡처해 공개했으며, 그 안에는 두 사람이 언론에 이혼 발표 시기를 조율하면서 나눈 대화도 담겨 있다. 이 과정에서 구혜선과 안재현이 100% 합의를 나누지 않은 듯, 갈등을 빚는 모습도 엿볼 수 있다. 

구혜선은 "결혼할 때 설득했던 것처럼 이혼에 대한 설득도 책임지고 해달라. 서류 정리는 어려운 게 아니니"라고 했고, 안재현은 "정리될 것 같지도 않다. 어머니도 정신 없으시겠고, 나도 정신 없다. 일은 일대로 진행하고 인사드리겠다"고 답했다. 이에 구혜선은 "내 엄마보다 일이 먼저냐. 이런 괘씸한 이야기가 어딨냐. 결혼할 때 했던 말들 책임지지 못한 것에 대해 직접 만나서 사죄드려라. 일이 뭐가 중요하냐. 내 엄마보다 중요하다면 나 정말 참지 않는다"며 분노했다. 

그러나 구혜선의 SNS 글과 달리,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측은 "두 사람이 여러 문제로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진지한 상의 끝에 서로 협의해 이혼하기로 결정했다"며 "지난 몇 달 동안 진지한 고민과 논의 끝에 내린 두 사람의 결정에 대해 이를 존중하고, 앞으로 두 사람 모두 각자 더욱 행복한 모습으로 지내기를 바랐다"며 이혼 사실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소속사는 이어 "최근 구혜선 씨는 변호사를 선임해 안재현 씨와 이혼 합의서 초안을 작성해 안재현 씨에게 보내면서 안재현 씨도 빨리 변호사를 선임해 절차를 정리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습니다. 구혜선 씨는 8월 중으로 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을 하고 9월경에는 이혼에 관한 정리가 마무리 되길 원한다고 했습니다. 두 사람의 개인적인 사생활이기는 하지만, 소속사로서 두 배우 모두 이번 일로 상처받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이혼에 대한 합의가 어느 정도 마무리 됐고, 구혜선이 빠른 정리를 원한다고 말했다. 

구혜선이 SNS에 남긴 글과 소속사의 공식 입장이 다소 차이를 보이면서, 대중을 혼란스럽게 만들었고, 이 가운데 구혜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혼 이야기는 오고 갔으나 아직 사인하고 합의한 상황은 아니다. 배신감 느낀다. 가정을 지키고 싶다"며 이혼을 원하지 않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기도 했다. 


SNS의 모든 게시물을 삭제했던 구혜선은 안재현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추가로 공개해 다시 관심이 집중됐다. 공개된 문자에는 "오늘 이사님 만나 이야기 했는데, 당신이 대표님에게 내가 대표님과 당신이 나를 욕한 카톡을 읽은 것. 이로써 부부와 회사와 신뢰가 훼손됐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 전달했다고 들었다"며 "회사에서 우리 이혼 문제 처리하는 거 옳지 않은 것 같아. 그리고 나도 원하면 계약 해지해 주시겠다고 해서 내가 회사를 나가는 게 맞을 것 같다. 나가면 바로 이혼 소문 날거니까. 나도 당신이 원하는대로 바로 이혼하려고 한다. 그런데 내가 회사도 나가고 이혼을 하면 일이 없게 되니 용인집 잔금 입금해달라. 호사님들과 약속들 적어서 이혼 조정하자. 사유는 이전과 같다. 당신의 변심이다. 신뢰 훼손. 그리고 나는 그 사실을 받아들이겠다라고 사실대로 말하기"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다. 

구혜선이 공개한 문자 속에는 '소속사 대표와 남편 안재현이 자신을 욕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고, 이후 곧바로 포털사이트에는 HB엔터테인먼트 문보미 대표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랭크됐다. 지난 18일 실검에 오른 '문보미 대표'의 이름은 19일 늦은 오후까지도 상위권에 올라와 있는 상태다.

현재 구혜선은 SNS에 게재했던 폭로성 게시물을 모두 지웠고, HB엔터테인먼트는 추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잉꼬 부부'에서 3년 만에 이혼을 선택한 구혜선, 안재현을 향한 관심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구혜선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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