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이혼 합의 NO"vs안재현 침묵..폭로까지 극과극 온도차 '나흘째 파문'(종합)[Oh!쎈 이슈]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8.21 06: 59

배우 구혜선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이혼에 합의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강력히 밝혔고, 안재현은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의 공식입장 외에는 직접적인 언급은 하고 있지 않다. 오늘(21일)로 두 사람의 이혼 위기 파문이 불거진지 나흘째.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잉꼬부부로 그려졌던 두 사람인 만큼, 후폭풍이 거세다.
구혜선의 법무법인 리우는 지난 20일 오후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구혜선이 안재현과 이혼에 '협의'한 바는 있으나, 이혼에 '합의'한 적은 없으며, 현재 이혼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혼인파탄에 관한 귀책사유도 전혀 없다는 주장이다.
구혜선 측은 "이혼합의서 초안이 두 사람 사이에 오고가기는 하였지만, 전혀 이에 대해 날인이나 서명된 바가 없다"고 밝혀, 아직 이혼에 합의한 상황이 아니라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했다.

[사진=OSEN DB] (왼쪽)안재현 (오른쪽)구혜선

그러나 "이미 구혜선씨 본인이 밝힌 바와 같이, 상대방 안재현씨의 결혼 권태감과 신뢰훼손, 변심, 주취 상태에서 다수의 여성과 긴밀하고 잦은 연락 등의 이유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온 구혜선씨가 합의이혼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구혜선씨 어머니의 정신적 충격과 건강악화, 그리고 가정을 지키고 싶은 마음에, 이혼에 합의할 의사가 없음을 구혜선씨 본인이 이미 SNS를 통해서 명백히 밝힌 바 있다"는 구혜선 측의 폭로가 새롭게 알려지면서 파장이 더욱 크게 일고 있다.
또한 "구혜선씨는 현재 소속 연예인의 사생활에 일방적으로 관여하면서 신뢰를 깨뜨린 구혜선씨의 소속사와도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음을 확인하고, 조속히 전속계약관계가 원만하게 종료되기를 희망한다. 다만, 구혜선씨의 소속사가 이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에는 법적인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음을 알려드린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이번 파경 위기 파문은 지난 18일 새벽 구혜선이 SNS에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려고 합니다"라는 내용이었다. KBS 드라마 '블러드'를 통해 인연을 맺고 부부가 되고, tvN '신혼일기'를 통해 달달한 신혼 생활까지 리얼하게 공개했던 커플이었던 만큼 대중도 쉽게 믿기 힘든 일이었다. 이후 HB엔터테인먼트가 "두 사람이 여러 문제로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진지한 상의 끝에 서로 협의해 이혼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몇 달 동안 진지한 고민과 논의 끝에 내린 두 사람의 결정에 대해 이를 존중하고, 앞으로 두 사람 모두 각자 더욱 행복한 모습으로 지내기를 바랐다"고 밝혔고, 두 사람의 파경은 현실로 진행되는 듯했다.
[사진=OSEN DB] (왼쪽)구혜선 (오른쪽)안재현
그러나 구혜선은 추가적으로 과거 안재현에게 보냈던 문자메시지를 올렸는데, 이곳에는 "오늘 이사님 만나 이야기 했는데, 당신이 대표님에게 내가 대표님과 당신이 나를 욕한 카톡을 읽은 것. 이로써 부부와 회사와 신뢰가 훼손됐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 전달했다고 들었다"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이 때문에 HB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두 사람의 일에 관여한 것처럼 논란이 커졌고, 대표가 여자라는 이유로 근거없는 루머도 생겨났다.
결국 구혜선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입장을 발표했다. 이번 파문이 더욱 장기화될 것으로 보이는 이유는 "이혼에 합의할 의사가 없음"이라고 강조했기 때문. 앞으로의 귀추를 지켜볼 일이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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