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 김민우 "아내 희귀암으로 2년 전 사별"‥끝내 '눈물'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8.21 00: 46

김민우가 아내와 사별한 얘기를 꺼내며 결국 눈물을 훔쳤다.
20일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에서 김민우가 새친구로 합류했다. 
아름다운 미성으로 사랑 받았던 그와의 첫 여행이 본격 시작됐다. 비와 음악 이야기가 있는 가평의 오후, 김혜림은 "민우는 남자들도 많이 좋아라 했던 가수, 겉멋 안 부리고 멋있게 불렀던 가수"라며 회상했다. 김혜림은 '사랑일 뿐야'를 함께 불러보자고 했고, 김민우를 시작으로 함께 따라불렀다. 

이때, O15B 멤버 장호일은 "김태우, 민우랑 비슷한 또래, 셋 다 고등학교 동창이라 들었다"면서 "사실 윤종신을 공일오비로 보낸 사람이 김민우"라고 했다. 
이에 김민우도 "민우 입대직전 리즈시절, 종신이가 얘기할 것이 있다고 전화했다, 그 당시 윤종신은 그냥 대학생"이라면서 "모 카페에서 만나 둘이 차를 마시는데 진실한 표정으로 기획사 소개시켜달라 해,  마침 친했던 형님이 장호일 형님의 기획사에 계셨던 분여부장님이 떠올라 소개했다, 연결 시켜주고 몇달 뒤 종신이가 015B 1집 '텅빈 거리에서'를 불렀다"며 비화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 사이, 최성국은 회비를 걷었다. 걷은 회비로 김민우는 최민용, 구본승과 함께 장을 보러 나섰다. 김민우는 "원래 김주부, 맨날 회사 끝나고 장봐서 아내와 집에서 와인마시고 했다"면서 가사일도 회사일 만큼 부지런하게 지낸 과거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여행은 연차로 왔다, 이래저래 딸 학교수업참여까지 해 많이 썼다"면서 "올해 제대로 된 첫 여행인 오늘이 처음"이라 했고, 최민용은 "첫 휴가를 우리와 함께 하다니"라며 감동했다. 
비가 오는 오후, 모두 센치한 기분에 빠졌다. 장호일은 기타를 꺼내 감미로운 연주를 시작했다. 김혜림이 연주에 맞춰 노래를 따라불렀고, 모두 집중하며 분위기에 취했다. 분위기를 모아, 신청곡까지 쏟아졌고, 웃음 꽃이 피었다.  
MT분위기 된 숙소에 한 아름 장보기를 마친 김민우와 구본승, 최민용이 복귀했다. 저녁거리로 함께 분담해 식사준비에 나섰다. 최민용은 즉석 화로를 만들어 구본승과 김민우가 고기 굽기에 나섰다. 민우표 팬스테이크까지 기대감을 안겼다. 
민어탕을 먹던 중, 김민우는 말 없이 민어탕을 먹으면서 "결혼 초에 집사람이 된장찌개를 끓이면 한강이어도 맛있게 먹지 않냐"면서 "어느날 조미료 안 넣고 음식을 시작하는데 제일 잘 끓이는 것이 민어탕"이라며 입을 열었다.
김민우는 "2017년 7월"이라면서 짧지도 길지도 않은 시간이었다고 했다. 김민우는 "딸 키우느라 함께 해외여행 함께 못 가, 직업과 육아로 바쁜일상을 보내던 평범한 부부였다"면서 "어느날 갑자기 목이 아프다더라, 병원을 가니 목은 이상이 없는데 열이 계속 오르더라 병원을 가니 큰 병원 가라고 해, 폐림 치료에도 염증 수치가 여전히 높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때 지방에서 강의를 하고 있었는데 더 늦게 전에 집사람한테 가야지 했는데, 그때보다 더 악화된 증상, 통증은 가라않지 않고 치료도 듣지 않는 상황이었다 제일 센 약을 투여해도 낳지가 않아 그 병인 것 같다고 하더라, 의사가 뇌로 이미 병마가 전이되어 시간이 며칠 안 남은 것 같다고 했고, 내 생일도 기억을 못 해 많이 울었다"며 눈물을 훔쳤다. 
김민우는 "그리고 7월1일, 새벽에 병원근처 숙소를 잡고 계속 있었는데 하늘나라로 갔다"며 눈물을 애써 참았다.  김민우는 "혈구 탐식성 림프조직구증이었다, 몸에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면역 시스템이 정상적인 기관까지 공격하는 병에 걸려 온 몸을 망가뜨렸다"면서  "24일 저녁에 입원해서 7월 1일에 세상을 떠나, 거의 일주일만에 전이됐다, 그렇게 허망하게 보냈다"며 결국 눈물을 훔쳤고, 모두의 가슴을 울렸다.  /ssu0818@osen.co.kr
[사진]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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