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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다, 요즘 두산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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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다'는 게 최근 두산의 전체적인 분위기다. 방망이가 뜨거워지면서 언제든지 뒤집을 수 있는 힘이 생겼다. 

두산의 상승세는 4번 김재환의 활약과 궤를 같이한다. 두산의 7월 팀타율은 2할6푼1리. 김재환의 타율도 1할8푼8리에 그쳤다. 이달 들어 두산은 팀타율 3할4리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재환의 방망이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타율 3할2푼8리를 기록하며 맹위를 떨치고 있다. 

23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태형 감독은 "4번 김재환의 페이스가 워낙 안좋았다가 김재환이 조금씩 쳐주니까 전체적으로 잘 풀리는 것 같다. 다른 타자들도 골고루 잘 터져 전체적으로 타선의 힘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사진] 김재환 / OSEN DB.

이어 "김재환이 예전보다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역시 4번 타자가 쳐줘야 팀 타선이 원활하게 돌아간다. 계속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근 10경기 타율 4할5리(37타수 15안타)를 기록중인 김재환은 이날 4타수 1안타로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지만 동료들이 매서운 타격감을 뽐내며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5회까지 0-4로 끌려갔으나 8-4로 전세를 뒤집었다. 6회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추격의 시작을 알린 두산. 7회 류지혁과 정수빈의 적시타로 4-4 균형을 맞췄다. 

4-4로 맞선 8회 2사 후 김재호가 우규민에게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빼앗았다. 5-4 역전. 추가 득점이 필요한 가운데 9회 페르난데스의 중전 적시타를 비롯해 김재호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 류지혁의 우전 안타로 3점 더 보탰다. 

두산은 삼성을 8-4로 꺾고 대구 2연전을 쓸어 담았다.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다'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경기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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