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8' 펀치넬로, 영비 상대로 2배 차 압승..'쇼미6' 기권패 지웠다 [어저께TV]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09.28 06: 50

펀치넬로가 '쇼미더머니8'에서 우승을 거뒀다. 지난 '쇼미더머니6'에서 아쉽게 기권패 했던 그가 끝내 한 편의 드라마를 써냈다. 
지난 27일 방송된 Mnet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8'에서 영비, 서동현, 타쿠와, 펀치넬로 등 래퍼 4인의 세미파이널과 영비, 펀치넬로의 파이널이 펼쳐졌다. 
이날 세미파이널에는 영비, 서동현, 타쿠와, 펀치넬로가 올랐다. 40크루 타쿠와를 제외한 3인이 BGM-v 크루였다. 1차 대진에는 영비와 서동현, 2차 대진에는 타쿠와와 펀치넬로가 배치됐다. 

영비, 서동현, 타쿠와, 펀치넬로는 현장 공연을 통해 선·후공을 결정했다. 표를 더 많이 획득한 영비는 선공을, 펀치넬로는 후공을 선택했다. 
세미파이널이 시작됐다. 영비는 비와이가 피처링에 참여한 '소년'으로 포문을 열었다. 서동현은 기리보이와 함께 '전화번호'로 후공을 펼쳤다. 
타쿠와, 펀치넬로의 무대가 이어졌다. 타쿠와는 스윙스, 키드밀리와 '갈래'를, 펀치넬로는 페노메코, 샘김과 '정글'을 열창했다. 앞서 펀치넬로가 우승 후보로 여러 번 언급됐지만, 이날 타쿠와는 에너지 넘치는 무대로 관중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에 두 사람의 승패에 관심이 쏠렸다.
래퍼의 생사는 현장 투표와 생방송 투표를 합산한 결과에 달리게 됐다. 먼저 영비와 서동현의 공연비가 공개됐다. 4316,580원을 획득한 영비가 서동현을 꺾고 파이널 진출을 확정지었다. 
서동현은 "일단 저를 여기까지 만들어주셨던 BGM-v 프로듀서 형들 다 사랑한다. 절 좋아해주시는 팬분들한테도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하고 퇴장했다. 영비는 "너무 긴장된다. 파이널에 진출해서 준비한 무대의 메시지를 전해드릴 수 있게 돼서 설렌다"라고 전했다.
타쿠와와 펀치넬로의 대결은 펀치넬로의 승리로 돌아갔다. 펀치넬로는 4141,540원을 얻어, 3518,460원의 타쿠와에게 승리를 거뒀다. 이에 타쿠와는 "너무 감사드린다. 오늘 무대 후회 없이 했다.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영비와 펀치넬로가 최종 우승을 놓고 맞붙었다. 펀치넬로는 슬픈 감성을 담아낸 노래 '미안해서 미안해'를 파이널 곡으로 선택했다. 10cm 권정열이 피처링에 참여,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특히 펀치넬로는 무대 도중 가사에 울컥해 눈물을 내비쳤다. 무대가 끝난 뒤 권정열이 펀치넬로를 격려했고, 관객들도 펀치넬로를 향해 "울지마"를 외쳤다.
마지막 무대는 영비가 장식했다. 영비는 공연 준비 과정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과거 논란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영비는 "'쇼미더머니'에 나오고 인지도가 생겼다. 그러면서 제 과거의 모습들이 세상에 알려졌고, 알려진 거에 대해서 지금은 감사하게 생각한다. 진심으로 생각해볼 수 있었고 반성을 할 수 있었다. 더 많은 질타와 비난이 있을지라도 앞으로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용기를 가지고 소통을 시도하면 언젠가 통할 시간이 오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영비는 '고등래퍼'를 함께했던 최하민(오션검)과 함께 무대를 꾸미고 싶어했다. 영비와 최하민은 끈끈한 우정을 과시하듯 'No Cap' 무대를 완벽하게 마쳤다. 
최종 우승자는 펀치넬로였다. 투표 결과는 펀치넬로 1000만 원, 영비 515만 원으로 약 2배 차였다. 그야말로 펀치넬로의 압승이었다. 펀치넬로는 "현실이 아닌 것 같다.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라서 현실감이 없는데 너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나 펀치넬로의 우승은 뜻 깊었다. 펀치넬로는 지난 2017년 '쇼미더머니6'에서 독보적인 래핑으로 활약을 예고했으나,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에 기권패를 택했던 바. 펀치넬로는 2년 만에 출연한 '쇼미더머니8'에서 과거의 아쉬움을 깨끗하게 털어내며, 당당히 실력을 입증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Mnet '쇼미더머니8'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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