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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클럽' 핑클, 14년만의 완전체 재결합이 남긴 것[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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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평생 못 잊을 것 같아요.”

14년 만에 완전체로 재결합한 걸그룹 핑클이 특별한 여행을 마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남겼다. 4명의 멤버들에게도, 팬들에게도 특별하고 소중한 선물 같은 시간이었다. 핑클의 재결합에 이들의 전성기를 함께 했던 팬들도 환호하며 추억에 잠길 수 있었고, 다시 만난 핑클은 지난 날과는 또 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캠핑클럽’ 마지막 회는 감독판으로 꾸며졌다. 그동안 방송에 공개되지 않았던 ‘캠핑클럽’의 장면들과 멤버들의 인터뷰가 이어졌다. 멤버들은 14년만의 재결합으로 남다른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만큼 캠핑과 공연의 끝을 아쉬워하기도 했다. 

‘캠핑클럽’을 준비하는 핑클 멤버들의 모습도 담겼다. 캠핑카를 직접 운전한 만큼 본격적인 캠핑에 앞서 멤버들 모두 캠핑카를 운전해 보면서 연습에 나섰다. 연습만으로도 설렘과 즐거움, 그리고 오랜만의 방송에 대한 걱정도 있는 멤버들이었다. 

그런가 하면 옥주현은 캠핑 요리를 위한 재료들을 꼼꼼하게 챙기는 모습이었다. 옥주현은 ‘캠핑클럽’에서 주방장 역할을 맡아 멤버들을 위한 요리를 했다. 이효리는 고기를 먹지 않는 자신을 위해 따로 요리를 해주는 옥주현의 마음에 감동받았고, 성유리는 핑클 시절부터 옥주현이 다른 멤버들을 살뜰하게 챙겼다며 고마워했다.

‘캠핑클럽’의 비공개 영상과 함께 이효리와 이진, 성유리가 남편들과 다정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효리는 멋진 경치를 보면 이상순이 생각난다며 자주 통화했다. 이진도 뉴욕에 혼자 있는 남편에 대해서 걱정했고, 성유리는 “서방”이라며 달달하게 사랑을 속삭였다. 오랫동안 집을 비우고 있는 세 사람인 만큼 달달하고 사랑스러웠다.

옥주현은 결혼 이야기에 “난 결혼 안 하고 싶다”라고 의견을 말했다. 그러자 이효리는 “결혼을 꼭 해야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나는 한시라도 떨어져 있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어서 결혼한 거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어느덧 결혼 이야기까지 나누며 더욱 가까워진 네 사람이었다.

핑클 활동 시절의 자신에게 보내는 영상편지도 공개됐다. 먼저 이효리는 “끼를 숨기고 사느라고 고생이 많구나 그 시간이 너에게 네가 나중에 훨훨 날개를 달고 네가 하고 싶은 걸 모두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시간이라는 거를 나는 알고 있다. 그 시간을 현명하게 잘 보내고, 그 시간이 지나고 너의 날개를 확 펼쳐서 멋있게 날아오를 수 있다.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옆에 있는 멤버들에게 지금 고맙고 사랑한다고 표현해라”라고 말했다.

이어 성유리는 과거의 자신에게 “유리야. 아무 생각 없이 정말 열심히만 하더구나. 그래도 순수했던 유리 너의 모습이 참 그립다. 어설프지만 그 순간이 되게 소중한 것 같다”라고, 이진도 “얼마 전에 너의 콘서트 모습을 보고 정말 많이 놀랐다. 다시 한다면 좀 더 잘해줄 수 없겠네? 부탁한다. 파이팅”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옥주현은 “왜 그렇게 자제를 못했니. 절제미를 알았어야지. 그런데 처음부터 알았다면 재미 없을 것 같다. 그 시간이 흘러가면서 네가 발견하고 보내온 시간들에 대해서 칭찬하겠다. 그런데 그땐 너무 과했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핑클 멤버들은 ‘나에게 핑클이란?’ 질문을 받았다. 고민을 하는 멤버들도, 같은 대답을 하는 멤버들도, 눈물을 보이는 멤버들도 있었다. 이효리는 “발판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구나”라며, “수정란 같은? 거기서 제가 태어났으니까”라고 말했다. 옥주현은 “나를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게 해준 변치 않는 뿌리”라고 생각했다. 

성유리도 “어디에 있는 내가 어떤 모습으로 있든 그냥 핑클인 것 같다. 뿌리 같은”이라고 답하면서 팀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진은 “잊고 있었다. 결혼을 하면서 내가 핑클이었다는 걸 잠시 잊고 살았다. 캠핑을 와서 ‘아 나 핑클이었지’ 했다.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멤버들에게도 14년만의 재결합은 애틋한 시간이었다. 

국민 걸그룹으로 불릴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핑클인 만큼 네 사람의 재결합은 의미 있고 특별한 시간들을 남겼다. 캠핑부터 팬들과 함께 한 콘서트, 그리고 곡 작업까지 14년 만에 이뤄진 일들은 더 없이 소중한 추억과 시간을 남기며 핑클의 존재감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seon@osen.co.kr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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