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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노들' 박지연이 말하는 #공백기 #티아라 #솔로컴백 #연기돌 #미래 [인터뷰 종합]

[OSEN=장우영 기자] 배우로서는 무려 5년 만이고, ‘박지연’으로서는 2년 만이다. 공백기를 깨고 돌아온 걸그룹 티아라 출신 배우 박지연이 ‘너의 노래를 들려줘’를 통해 용기와 자신감을 얻었다. 행복함은 물론이다. 다시 욕심이 생겼다는 박지연은 ‘너의 노래를 들려줘’를 통해 더 밝은 미래와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티아라 출신 가수 지연이 ‘배우’ 박지연으로 돌아왔다. 박지연은 2009년 결그룹 티아아로 데뷔해 막내임에도 불구하고 남다른 미모로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가수로서의 활약도 분명하지만, 지연은 ‘배우’ 박지연으로서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10년 전부터 아이돌과 배우을 병행한 박지연을 ‘연기돌’ 시초라고 봐도 무방할 지점이다.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박지연은 공백기를 넘어 ‘너의 노래를 들려줘’로 돌아오며 팬, 시청자들과 더 많이, 더 오래 보자고 약속했다.

[OSEN=민경훈 기자] 배우 박지연 인터뷰. /rumi@osen.co.kr

[OSEN=민경훈 기자] 배우 박지연 인터뷰. /rumi@osen.co.kr

▲ “힘들었던 2년 공백기, 많은 고민 했던 시간이죠.”

2009년 걸그룹 티아라로 데뷔한 박지연은 그룹 내에서도 단연 ‘센터’였다. 막내임에도 돋보이는 미모와 춤선은 물론 무대 바깥에서는 다양한 예능을 통해 풋풋하고 발랄한 매력을 뽐냈다. ‘보핍보핍’, ‘롤리폴리’, ‘섹시 러브’, ‘러비더비’, ‘섹시 러브’ 등 다수의 히트곡을 냈고, 솔로 가수로서도 ‘1분 1초’ 등을 통해 남다른 퍼포먼스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아이돌 활동 뿐만 아니라 ‘연기돌’로서의 활약도 빼어났다. 박지연은 ‘애자언니 민자’, ‘혼’, ‘공부의 신’, ‘정글피쉬2’, ‘드림하이’, ‘트라이앵글’ 등에서 주·조연을 맡았다. 데뷔 초기부터 연기를 병행했다는 점에서 박지연을 ‘연기돌의 시초’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박지연은 최근 이렇다 할 활동이 없었다. ‘트라이앵글’ 이후 올해까지 무려 5년 동안 작품 활동을 하지 않았고, 티아라 활동도 2018년 발매된 ‘왓츠 유어 네임?’ 타이틀곡 ‘내 이름은’ 이후 없었다. 지난해 솔로곡 ‘원 데이’를 발표하기는 했지만 활동은 없었다.

활발히 활동해야할 시기에 2년 공백은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박지연이 공백기를 가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2년 동안 뭘 했다고 말씀 드릴 수 있는게 없어요. 혼자 시간 보내고, 가족들과 지냈어요. 그냥 그렇게 지내다보니까 좀 오래 걸렸던 것 같아요. 쉬는 동안 힘들었어요. 어떤 의욕도, 뭘 하고 싶다는 생각도, 해야겠다는 자신감도 없었어요. 2년 동안 정말 많은 생각을 했고, 고민도 했어요. 연예인을 계속 해야하는건지, 홀로서기 했을 때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어요.”

[OSEN=민경훈 기자] 배우 박지연 인터뷰. /rumi@osen.co.kr

10년 동안 했던 연예인 생활도 포기해야할까 고민했다는 부분에서 박지연이 2년 공백기 동안 얼마나 힘들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그렇게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던 박지연에게 손을 내밀고 그에게 용기를 심어준건 가족과 지금의 소속사다.

“이렇게 다시 밖으로 나올 수 있게 해준게 바로 지금 소속사에요. 제 성공만 바라는 분들이 아니라 제 행복과 제가 이 일을 하면서 즐거움을 되찾고 잘되기를 바란다는 마음이 느껴졌어요. 그동안은 어느 하나에 집중해서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어요. 중국 쪽 회사에서도 배려를 많이 해주고, 한국 쪽에서도 많이 배려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좋은 분들과 일하고 있어 행복하죠. 정말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이제는 제가 주변 사람들을 챙기고 싶어요. 이제는 그럴 여유도 생겼고, 너무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제가 잘 챙겨야할 것 같아요.”

[OSEN=민경훈 기자] 배우 박지연 인터뷰. /rumi@osen.co.kr

▲ “‘너노들’ 통해 욕심 더 생겼어요.”

박지연이 ‘배우’로서 5년 만에 돌아온 작품은 KBS2 월화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다. 살인사건이 있었던 ‘그날’의 기억을 전부 잃은 팀파니스트 홍이영(김세정)이 수상한 음치남 장윤(연우진)을 만나 잃어버린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로코다. 이브나 작가의 ‘재워드릴게요’가 원작 소설이다.

“대본을 받았을 때 바이올리니스트라는 점과 저와 반대되는 성격이라는 점에서 끌렸어요. 거침 없고 당당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인데 내면에 아픈 상처를 숨기고 있다는 점에 조금은 제게 와닿았던 것 같아요.”

박지연은 극 중 하은주 역을 연기했다. 도도하고 차갑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로, 박지연은 ‘썸의 여왕’인 하은주의 팜므파탈 매력과 내면의 상처, 외로움 등을 안정적인 연기력과 깊이 있는 감정 연기로 표현하며 박지연이 아니면 상상할 수 없는 하은주를 완성했다. 박지연의 연기력은 5년 공백이 무색했고, 그의 연기력에는 찬사가 쏟아졌다.

“하은주라는 캐릭터가 제 이미지와 비슷한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PD님께서도 처음 말하신게 ‘지연 씨처럼 해달라’고 하셨어요. 저다운게 뭔가 생각했는데, 쉬우면서도 어렵웠죠. 하은주는 거침없고 당당하고 주눅들지 않고 실력에 자신감이 있는 인물인데 저는 보이는 것과 달리 성격은 반대거든요. 현장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캐릭터를 만들었어요. 혼자였다면 할 수 없었겠죠. 시작부터 오랜만에 하는 작품인 만큼 많이 도와달라고 했는데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해요. 그래서 이 작품은 제게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주변에서의 도움도 많이 받았지만 그만큼 노력을 한 박지연이다. 박지연은 바이올리니스트인 하은주를 연기하기 위해 바이올린을 배우는 등 캐릭터와 혼연일체 되기 위해 노력했다. 여기에 OST 작업에도 참여하며 목소리로 힘을 보탰다.

“촬영 전에 배웠고, 촬영하면서도 바이올린 레슨을 받았어요. 정말 어려운 악기인데, 설상가상으로 실제 저는 바이올린 초보자, 하은주는 바이올린 실력으로만 그만큼의 자리에 오른 인물이잖아요. 그걸 연기하는 것도 어려웠어요. 악보를 보지 못해서 음악을 듣고 바이올린 파트가 언제 나오는지, 활이 어느 줄을 긋는건지, 연주를 하지 않아도 어떤 자세로 서있어야 하는지 등 단원 분들에게 많이 배웠어요. 단원 분들이 너무 좋으셔서 칭찬도 많이 해주셨고, 그래서 더 욕심이 나서 조금이라도 더 배우고 싶고, 하고 싶었어요.”

“OST는 드라마 쪽에서 먼저 제안을 주셔서 부르게 됐어요. 가사를 보고 저는 처음에 하은주 테마인줄 알았어요. 가사가 너무 마음 아프고 슬펐거든요. 듣는데도 그냥 제 이야기 같았어요. 공감할 수 있고, 팬들이 원하기도 했죠. 너무 하고 싶었어요.”

[OSEN=민경훈 기자] 배우 박지연 인터뷰. /rumi@osen.co.kr

모두에게 도움을 받고, 스스로 노력한 만큼 박지연에게 ‘너의 노래를 들려줘’ 현장은 새롭고 즐거웠다. ‘미스터리’라는 장르임에도 현장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고. 이를 통해 ‘너의 노래를 들려줘’의 팀워크와 서로를 대하는 관계를 짐작할 수 있다.

“그 현장의 즐거움을 다시 느꼈던 점에서 많이 행복했어요. 5년 만에 작품을 했고, 2년 공백기 후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하는 등 모든 게 오랜만이었죠. 10년 전 ‘공부의 신’ 때 함께 했던 스태프 분들도 계셨어요. 그 분들이 ‘중학생이었던 지연이가 하은주를 한다고?’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해요. 오랜만에 만난 만큼 더 예뻐해주시고 칭찬해주셨어요. 너무 편하게 대해주셔서 정말 편하게 즐기면서 촬영했던 것 같아요.”

“촬영하기 전 배우들이 각자 맡은 악기 포지션이 있어서 악기, 음악 이야기하면서 가까워졌어요. 미스터리 로코에 음악이 더해진 작품이었는데, 촬영이 시작되면서 정말 정신없이 시간이 흘렀어요. 현장은 미스터리라는 장르가 있는떼도 웃음 소리 밖에 나지 않았어요. 다들 에너지가 좋은 만큼 저도 그 영향을 받은 것 같아요.”

[OSEN=민경훈 기자] 배우 박지연 인터뷰. /rumi@osen.co.kr

▲ “이야기하면 울컥한 티아라, ‘롤리폴리’ 활동 제일 기억에 남아요.”

박지연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건 바로 티아라다. 1993년생, 올해로 26세인 박지연은 10년을 ‘티아라 지연’으로 활동했기 때문이다. 티아라가 지금은 활동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박지연과 티아라는 떼려야 뗄 수 없다.

“티아라 활동을 하면서도 개인 활동은 쭉 했죠, 티아라로 활동하면서 개인 활동 할 때는 멤버들일 없으면 그냥 심심하다였다면, 요즘은 많이 생각이 나요. 막연하게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우리는 꼭 다시 다같이 무대에 서자’는 마음이죠. 저희끼리는 그런 이야기를 자주 해요.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연락은 자주 하고 지내요.”

“공백기를 이야기하고, 티아라 이야기하면서 울컥했어요. 예전에는 멤버들이 활동하고 인터뷰를 하면서 티아라 이야기할 때 울었다는 걸 들으면 ‘주책이야’라고 생각했는데 저도 눈물이 났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롤리폴리’예요. 티아라와 잘 맞았던 곡이라고 생각해요. 저희끼리 의상, 액세서리 등 아이디어를 냈어요. 그때가 19살이라고 하는데, 영상을 보니까 막내 같지 않았어요. 티아라로 활동할 때 저를 막내로 보시는 분들이 많이 없었는데, 영상 보니까 왜 그런지 알겠됐어요(웃음).”

[OSEN=민경훈 기자] 배우 박지연 인터뷰. /rumi@osen.co.kr

티아라 완전체 활동은 아니지만 박지연은 솔로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1분 1초’ 등으로 솔로 가수로서의 가능성도 보여줬던 만큼 박지연의 ‘가수’로서의 행보도 기대된다.

“OST를 불렀을 때 팬들이 ‘노래하는 박지연’을 많이 기다렸던 것 같아요. 지금은 드라마에 집중하고자 해서 솔로 활동 작업을 조금 맞췄는데, 11월 말에 컴백하자는 계획은 나왔어요. 노래는 나왔지만 아직 타이틀곡이 정해지지 않았어요. 현재 고민 중이고, 타이틀이 정해져야 콘셉트도 정하게 되는 만큼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아요.”

[OSEN=민경훈 기자] 배우 박지연 인터뷰. /rumi@osen.co.kr

▲ “연기돌에 대한 편견, 많이 옅어진 것 같아요…저는 투명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최근에는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연기를 하는 경우가 잦다. ‘배가본드’에 출연 중인 배수지도 걸그룹 미쓰에이 출신이며, ‘나의 나라’에 출연하는 김설현도 걸그룹 AOA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워너원 출신 가수 박지훈은 ‘꽃파당’에서, SF9 로운은 ‘어쩌다 발견한 하루’로 시청자들과 인사한다. 이들 외에도 많은 아이돌이 연기에 도전하고 있다.

박지연은 ‘연기돌’의 시초라고 할 수 있다. 10년 전, 데뷔와 동시에 연기를 병행했기 때문이다. ‘공부의 신’ 등 대표작도 있는 만큼 연기에 대한 애정이 크다. ‘연기돌’이라는 편견이 있긴 하지만 박지연은 연기력으로 이를 극복하며 편견을 깨는데 일조하고 있다.

“요즘은 연기돌이라는 편견이 많이 옅어진 것 같아요. 전문적인 케어를 받고 많이 배웠기 때문에 아이돌들이 현장에뛰어들었을 때도 배우로 녹아들어요. 현장 스태프들도 아이돌이 아닌 연기자로 보죠. 인정을 해주시는 것 같아요. 아이돌이라고 해도 하나만 잘하는 게 아니라 전문적으로 케어를 받으면서 편견이 점점 옅여진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희는 더 노력을 해야하고, 더 배워야하죠. 아이돌이니까요.”

“‘너의 노래를 들려줘’에서 김세정을 보면서 제가 떠오르기도 했어요. 김세정이 현장에서 정말 비타민 같이 밝아요. 열심히 하고, 잘하고, 착하고, 예쁜 친구인데, 그런 김세정이 구석에서 졸고 있을 때를 보고 제가 어렸을 때 활동했던 게 오버랩됐어요. 저는 어렸을 때 제 주변에 누가 있는지 모를 정도로 순식간에 지나갔어요. 현장에서 졸고 있던 것만 기억나요. 김세정을 보고 그런 기억을 떠올릴 수 있을까 싶기도 했는데 그 모습을 보는 순간 마음이 아팠고, 안쓰러웠어요. 김세정을 보고 제 과거 활동이 떠오른 점에서는 마음이 아파서 꼭 껴안아줬어요.”

[OSEN=민경훈 기자] 배우 박지연 인터뷰. /rumi@osen.co.kr

‘너의 노래를 들려줘’를 통해 자신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낸 박지연은 자신감이 붙었고, 욕심도 생겼다. 더 하고 싶은 장르도, 캐릭터도 많아졌다는 점에서 박지연이 보여줄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너의 노래를 들려줘’를 하면서 자신감도 얻었고, 욕심도 더 생겼어요. 그런 의미에서 ‘너의 노래를 들려줘’는 저를 밖으로 꺼내준 고마운 작품이죠. 이 작품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그리고 사극도 좋고, 액션도 하고 싶어요. 정의로운 캐릭터도 해보고 싶고, 제 나이에 맞는 통통 튀는 발랄한 캐릭터도 하고 싶어요. 로맨틱 코미디도 해보고 싶죠. 욕심이 많아져서 그런 것 같아요.”

“저는 가수로서, 배우로서를 나누지 않고 투명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사람인데 배우로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고, 가수로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나누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어디에 둬도 다 비출 수 있는, 어떤 색을 줘도 다 입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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