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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커브에 당한 키움 타선, 임찬규 커브는 공략할까 [준PO]

[OSEN=잠실,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켈리의 커브에 일격을 당했다.

키움은 지난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2-4로 패했다. 2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를 거둔 키움은 이날 패배로 3경기만에 준플레이오프를 끝낼 찬스를 날렸다.

경기 초반 흐름은 키움이 우세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1회초 박병호의 1타점 적시타와 2회 서건창의 1타점 적시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LG 선발투수 켈리는 많은 점수를 내주지는 않았지만 2회까지 투구수가 무려 52구에 달했다. 이때까지만해도 켈리는 많은 이닝을 버티지 못할 것으로 보였다.

[OSEN=잠실, 곽영래 기자]1회초 1사 키움 이정후가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youngrae@osen.co.kr

하지만 이후 키움 타선은 켈리의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결국 켈리에게 뽑아낸 점수는 첫 2회 2점이 전부였고 켈리는 혼자서 6이닝을 책임졌다. 오히려 경기 초반 키움 선발투수 이승호가 5회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켈리가 초반 난조에도 6이닝을 버틸 수 있었던 비결은 결정구 커브였다. 이날 켈리는 아웃카운트 18개 중 9개를 커브로 잡아냈다. 삼진 5개 역시 모두 커브를 던져 뺏어냈다. 안타는 하나도 맞지 않았다. 키움 타자들이 켈리에게 때려낸 안타는 모두 직구와 투심을 공략한 안타였다.

공교롭게도 10일 4차전에서 LG 선발투수로 나서는 임찬규 역시 커브를 주무기로 사용하는 투수다. 키움을 상대로는 8월 1일 구원등판해 2이닝 4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한 기억이 있다. 

LG 포수 유강남은 3차전 승리 후 인터뷰에서 “(임)찬규가 컨디션 너무 좋다고, 자기가 나가면 이긴다고 자신했다”며 임찬규의 호투를 기대했다. 

물론 임찬규와 켈리는 전혀 다른 투수다. 켈리는 직구 평균 구속이 시속 145.6km, 최고 구속은 152km에 달하는 빠른 공을 던진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켈리의 직구 피안타율은 2할1푼9리에 불과하다. 

반면 임찬규는 직구 평균 구속이 138.7km로 켈리와 같은 위력은 없다. 직구 피안타율은 2할8푼8리다. 여기에 우타자(피OPS 0.660)에 비해 좌타자(피OPS 0.941)에게 약한 모습이었는데 커브가 좌타자에게 난타(피안타율 0.364)당했다. 키움에는 커브에 강한 좌타자 서건창(커브 타율 0.278)과 이정후(0.340)가 테이블세터를 이루고 있다. 

키움은 올 시즌 팀 득점 1위(780)에 오른 강타선을 보유한 팀이다. 하지만 준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8득점에 그치면서 기대만큼의 화력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커브를 앞세운 켈리에 막힌 키움 타선은 임찬규를 상대로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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