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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PS’ 신인의 퍼펙트 비결 “보너스 게임, 즐기자는 생각” [준PO 현장]

[OSEN=잠실, 한용섭 기자] LG 신인 투수 정우영(20)이 생애 첫 포스트시즌을 성공적으로 치르고 있다. 김대현(22), 고우석(21) 팀 선배들이 고전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정우영은 신인답지 않게 "보너스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즐기자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정우영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가을야구’ 데뷔전을 치렀다. LG는 8회 불펜 김대현이 박병호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4-3 한 점 차로 쫓겼다. 

8회 1아웃에서 마운드에 오른 정우영은 첫 타자(5번) 김하성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김웅빈을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키움이 추격 분위기를 끌어올린 상황에서 공 8개로 깔끔하게 2타자를 잡고 홀드를 기록했다. 

[OSEN=잠실, 지형준 기자]8회초 LG 정우영이 역투하고 있다. /jpnews@osen.co.kr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3차전. 4-2로 앞선 8회 좌완 진해수가 좌타자 이정후를 내야 땅볼로 1아웃을 잡자, 우타자 중심타선 상대로 정우영이 등판했다. 

첫 타자는 샌즈. 초구에 2루수 직선타 아웃. 이어 박병호였다. 1~2차전 연거푸 결정적인 홈런을 때린 박병호 상대로 정우영은 전혀 떨지 않았다. 풀카운트에서 146km 투심이 박병호 몸쪽으로 들어갔다. 배트를 돌렸으나 헛스윙 삼진. 

정우영은 경기 후 "박병호 선배를 삼진 잡은 것은 어제 자기 전에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대로 됐다. 삼진 아니면 땅볼로 잡는 그림을 그렸는데 그대로 됐다"며 "1루가 비어 있어서 맞더라도 과감하게 인코스를 던지려고 했다. (상대가) 인코스를 생각 못했을 수도 있다. 잘 들어가서 결과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정우영은 2경기 모두 8회 등판해 4타자를 상대했다. 무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 퍼펙트 피칭이다. 주무기 투심을 자신있게 찔러넣고 있다. 정규시즌 초반 무피안타 무실점 행진 때와 비슷한 구위. 

정우영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김현욱 코치님께서 '시즌 초반의 밸런스로 돌아가자'고 하셨다. 영상도 보면서 준비했다"며 "시즌 막판에 부진하면서 솔직히 자신감이 조금 떨어진 것은 맞다. 코치님들께서 ‘네 공 좋으니까 자신있게 던져라’고 말씀해주셨다"고 말했다.  

포스트시즌과 같은 큰 무대 경험은 별로 없다. 고교 3년 동안 결승 무대는 딱 1번 있었다. 그는 “(시즌 막판에 열리는) 협회장기 대회 때 유일하게 결승전을 경험했다”고 했다. 

정우영은 "잠실구장에서는 경기를 많이 해봐서 홈경기에는 그렇게 떨리지는 않는다. 고척돔에서는 긴장이 많이 됐다”며 "포스트시즌은 보너스 게임 아닌가. 즐기자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웃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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