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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 고마워요!"..방탄소년단, 사우디 스타디움 공연으로 다시 쓴 기록 [어저께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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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심언경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사우디 스타디움 공연으로 또 한 번 유의미한 기록을 달성했다.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은 12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킹 파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스타디움 투어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를 개최했다. 공연 실황은 이날 네이버 브이라이브 플러스를 통해 독점 생중계됐다. 

사우디아라비아 공연은 무대 장식 규모부터 남달랐다. 무대 양 옆에는 거대한 표범 장식이 부풀어올랐고, 신전을 본뜬 듯한 장식이 배치됐다. 이처럼 고풍스러운 분위기 속 방탄소년단은 흰색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방탄소년단은 '디오니소스(Dionysus)'로 첫 무대를 꾸몄다. 이어 '낫 투데이(Not Today)'를 통해 강렬한 퍼포먼스를 이어갔다. 무대를 마친 뒤 방탄소년단은 사우디아라비아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방탄소년단은 미리 외워둔 아랍어 단어를 말했고, 현지 팬들은 열띤 호응으로 대신 답했다.

정국은 "여러분들이 한국에서 여기까지 날아올 수 있는 날개를 달아줬다"고 말했고, '윙즈(WINGS)' 무대가 이어졌다. 멤버들은 본격적으로 돌출 무대를 활용하며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이날 역시 방탄소년단은 개인 공연을 준비했다. 제이홉 '저스트 댄스(Just Dance)', 정국 '유포리아(Euphoria)' 무대가 차례대로 펼쳐졌다. 특히 정국은 무대 장치 위에 올라 스타디움 상공을 날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단체 무대 '베스트 오브 미(BEST OF ME)'에 이어 지민 '세렌디피티(SERENDIPITY)', RM '러브(LOVE)' 무대도 준비됐다. 지민은 독보적인 춤선을 자랑하며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RM의 무대에는 화려한 무대 효과가 더해져 눈길을 끌었다.

방탄소년단은 '작은 것들을 위한 시'를 시작으로, '쩔어' '뱁새' '불타오르네' '아이돌(IDOL)'를 열창했다. 방탄소년단은 넓은 동선으로 무대를 적극 활용했다. 공연장 내 열기는 더욱 고조됐다. 

'페이크 러브(FAKE LOVE)'와 뷔, 슈가, 진의 솔로 무대가 이어졌다. 뷔의 '싱귤래리티(Singularity)' 무대의 키워드는 절제된 섹시였다. 슈가는 '시소(SEESAW)'로 여유로운 랩핑을, 진은 '에피파니(EPIPHANY)'에서 호소력 짙은 가창력을 자랑했다.

방탄소년단 보컬 라인의 '전하지 못한 진심'과 랩 라인의 '티어(TEAR)' 무대까지 끝나고, 어느덧 공연은 후반부에 다다랐다. 본 무대 마지막 곡 '마이크 드롭(MIC DROP)'이 완창한 방탄소년단은 퇴장했다.

아미들의 앙코르 요청이 계속됐다. 아미들의 환호를 받으며 다시 무대에 오른 방탄소년단은 '앙팡맨(ANPANMAN)' '쏘 왓(SO WHAT)' '메이크 잇 라이트(MAKE IT RIGHT)'를 불렀다. 

마지막 앙코르 곡 '소우주'만을 남겨둔 방탄소년단은 무대 가운데로 모여, 공연 소감을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때 지민을 제외한 여섯 멤버는 갑자기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오는 13일이 생일인 지민을 축하하기 위함이었다. 

뜻밖의 축하를 받게 된 지민은 깜짝 놀랐다. 그러면서 "기분이 매우 좋다. 여러분들이랑 이렇게 만나게 된다는 생각 때문에 생일인 걸 잊고 있었다. 갑작스러운 생일 축하에 너무 행복하고, 여러분들이랑 멤버들이랑 이렇게 제 생일을 같이 보내서 더 행복한 하루인 것 같다.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지민의 생일 축하를 마친 뒤, 방탄소년단은 차례대로 사우디아라비아 공연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먼저 뷔는 "정말 많은 팬분들이 오셨는데, 저희가 이런 공연장을 채울 수 있다는 게 안 믿긴다. 여기에 있다는 것 자체가 기분 좋다. 다음에 꼭 여기 오고 싶고 아미분들 봐서 행복하게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슈가는 "사우디에서 공연은 처음이다. 여러분 너무 즐겁게 즐겨주셔서 깜짝 놀랐다"고 얘기했고, 정국은 "저희가 열심히 무대를 하다보니 사우디까지 오게 됐다. 여러분들이 즐겁게 맞이해주셔서 오늘 공연 너무 기뻤다. 여러분들이 이 공연을 보고 행복한 감정을 많이 느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많이 응원해주고 사랑해달라"고 밝혔다.

진은 "아미분들과 함께하는 공연은 언제나 즐거운 것 같다. 공연을 즐겨준 우리 멤버 너무 사랑하고, 우리 아미 여러분들 정말 사랑한다"라고 외쳤다. 지민은 "여러분과 함께한 시간들 정말 행복했다. 여러분들 덕분에 '정말 저희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구나'라는 걸 크게 느꼈다. 보답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하겠다"라고 전했다.

제이홉은 "이 함성, 이 분위기 정말 그리웠다. 긴장을 많이 했지만 오랜만에 여러분을 봐서 너무 기뻤다. 의미있는 이 자리를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RM은 "저희는 여기서 공연을 할 수 있다는 걸 몰랐는데 여기 초대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여기 오신 분들 너무 감사하다"며 "돌아갈 때에도 이 순간을 계속 기억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방탄소년단은 '소우주'를 열창했다. 아미들은 RM의 요청으로 휴대전화의 플래시 라이트를 켜서 하얀 물결을 이뤘다. 3만 명 아미의 손 끝에서 퍼지는 불빛은 장관이었다. 

이날 방탄소년단의 사우디아라비아 공연은 지난 6월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 못지않게 큰 화제를 모았다. 사우디아라비아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개최한 해외 가수는 방탄소년단이 최초이기 때문. 또 한 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특별한 기록을 써내려 간 방탄소년단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V라이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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