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FM' 박하선, ♥류수영 질투→'가을동화' 송혜교 연기…'명품배우' 열연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10.13 08: 56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 박하선이 매력적인 입담과 멜로 연기로 일요일 아침을 열었다.
13일 오전 방송된 MBC FM4U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의 ‘명작드라-마’ 코너에는 배우 박하선이 출연해 장성규와 함께 연기 호흡을 맞췄다.
먼저 박하선은 자신의 인생작으로 ‘동이’를 꼽았다. 박하선은 “나를 알려준 ‘하이킥’, ‘혼술남녀’, ‘오후 세시의 연인’도 좋지만 처음 이름을 알려준 드라마는 6년 만에 신인이라는 말을 들어본 ‘동이’다. 인현왕후 연기를 하면서 내 이름을 알린 것 같다”고 회상했다.

박하선이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이어 박하선은 “가장 잘 맞는 연기는 성격 상으로 멜로다. 혼자 있을 때는 조용하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로맨틱 코미디나 밝은 장르는 싫어했다. 시청자 분들이 왜 좋아하시나 해서 괴리감이 있었는데 지금은 좋다”고 말했다.
최근 박하선은 ‘오후 세시의 연인’으로 멜로 연기를 했다. 박하선은 “남편 류수영이 모든 장르를 응원하긴 하는데 멜로를 얼마 전에 했더니 초조해하더라. ‘젊고 예쁘구나’라면서 요즘 굉장히 잘해준다. 예전에는 회식 끝나고 들어오면 자고 있어서 서운했는데, 이제는 기다리고 있다”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하선은 “연애를 하던 시절에는 러브신이 있을 때는 싫었다. 지금은 부부이고, 프로이고, 통장과 연결되니까 오히려 응원하게 되더라”며 “반대로 남편은 불안해한다. 왜 불안하냐고 물었더니 말을 안하는데 애틋해서 싫다고 하더라. 그래도 응원 많이 해준다. 예전에는 질투가 너무 없었는데 요즘은 질투해줘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KBS 제공
박하선이 장성규와 호흡을 맞출 드라마는 ‘가을동화’다. 2000년 방송된 ‘가을동화’는 네 남녀의 사랑, 이별, 아픔에 대한 슬픈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송승헌, 송혜교, 원빈, 한채영 등이 출연했다.
박하선은 “‘가을동화’는 내 인생작이다. 이 드라마 때문에 배우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0번은 넘게 봤고, 촬영장도 가 볼 정도로 좋아하는 드라마”라고 말했다. 특히 당시 송혜교의 아역으로 출연한 문근영과 박하선은 동갑이었다. 박하선은 “문근영과 동갑이다. ‘가을동화’ 이후 ‘어린신부’ 등으로 전성기를 이어갈 때 많이 비교되면서 착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다”는 에피소드를 이야기했다.
박하선과 장성규는 ‘가을동화’의 명장면을 연기했다. 목소리였지만 박하선의 감정 연기는 애틋하고 절절했다. 특히 원빈과 송혜교가 만들어 낸 ‘가을동화’의 명장면은 추억과 애틋함을 한꺼번에 전달했다. 장성규는 원빈을, 박하선은 송혜교를 맡아 당시를 떠올리게 감정 연기에 몰입했다.
‘가을동화’의 새드 엔딩에 대해 박하선은 “참 아름다운 드라마였다. 영화 같았다”며 “새드엔딩은 아니지만 얼마 전에 한 드라마도 슬펐다. 이 드라마 때문에 멜로에 대한 로망이 더 생겼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하선은 장성규에게 “매주 이렇게 연기하시면 데뷔하셔도 되겠다”고 말했고, 장성규는 “아나운서계의 호아킨 피닉스를 꿈꾸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하선은 “여유가 된다면 또 오고 싶다. 나 혼자 오기는 어렵고 이상엽과 같이 오고 싶다. 영화 촬영 끝나면 또 오겠다”고 다음을 기약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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