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 손흥민 보면 배부른 포체티노, "감독으로 너무 행복"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10.23 09: 30

"선수의 경기력이 좋을 때 감독으로 너무 행복하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3차전 즈베즈다전서 손흥민의 멀티골을 앞세워 5-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4점(1승 1무 1패)로 반전 계기를 만들었다. 또한 다득점 기록마저 챙기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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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과 케인, 라멜라, 알리를 출격시키며 분위기 반전과 다득점 승리를 노렸다. 손흥민은 기대에 부응했다.
손흥민은 전반 5분 단독 드리블 돌파 이후 강력한 슈팅으로 이날 경기의 첫 슈팅을 기록했다.
기세를 탄 손흥민은 케인의 선제골로 앞선 1-0으로 앞선 전반 15분 라멜라의 크로스를 받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작렬했다.
손흥민은 전반 44분 마린의 실수를 틈타 공을 가로챈 은돔벨레의 패스를 받아 한 박자 빠른 정확한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이날만 2골을 추가한 손흥민은 유럽 무대 통산 121골을 기록하며 차범근이 보유한 한국인 유럽 최다 골 기록(121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19분 가장 먼저 손흥민을 에릭 다이어와 교체 시키며 체력 안배에도 신경을 썼다. 토트넘은 오는 28일 리버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후 손흥민의 경기력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우리는 선수들이 최고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한다. 선수의 경기력이 좋을 때 감독으로 너무 행복하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한편 손흥민은 토트넘의 주장 위고 요리스와 함께 발롱도르 최종 30인 후보에 포함됐다. 포체티노 감독은 "선수들이 이런 지명을 받을 때 행복하다"라고 강조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대승에 대해 "기분이 엄청 좋지는 않다. 단 한경기다. 이로 자신감을 키워 새로 시작해야 한다. 그래도 5-0 승리로 자신감을 가지고 편하게 하루 쉴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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