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SKT, 유럽 맹주 G2 벽 넘지 못하고 결승행 '좌절'(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11.03 23: 54

통산 다섯번째 롤드컵 결승행을 노렸던 SK텔레콤(이하 SKT)이 결국 유럽의 맹주 G2의 벽을 넘지 못했다. SK텔레콤이 G2와 4강전서 아쉽게 패하면서 롤드컵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SKT는 3일 오후 스페인 마드리드  팔라시오 비스탈레그레에서 벌어진 '2019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G2와 4강전서 1-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SKT의 이번 롤드컵 여정은 4강에서 마감하게 됐다. 반면 G2는 오는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벌어지는 결승전서 펀플러스와 소환사의컵을 두고 한 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첫 출발부터 G2가 기분 좋게 시작했다. 초반 SKT의 적극적인 공세에 움츠려들었던 G2는 최대한 교전을 피하면서 라이너들의 파밍에 집중했다. 이후 스플릿 운영을 통해 SK텔레콤을 계속 흔들던 G2는 내셔남작을 내주는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곧바로 승부를 걸었다. 

내셔남작 앞에서 벌어진 교전서 에이스를 띄우면서 대승을 거둔 G2는 그대로 넥서스에 돌진하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SKT도 곧장 2세트에서 '캡스'를 묶으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페이커' 이상혁과 '칸' 김동하을 앞세운 SK텔레콤은 킬 스코어의 주도권을 잡았고, G2의 반격 속에서 잠시 위기를 맞았으나 '클리드' 김태민이 장로 드래곤의 버프를 스틸하면서 그대로 세트스코어를 1-1로 맞추는데 성공했다. 
2세트를 만회한 SKT는 3세트 초중반까지 주도권을 잡았지만 상대는 G2였다. SKT가 느슨해진 틈을 놓치지 않았다. 두 번 연속 SK텔레콤이 내셔남작의 바론 버프의 주인이었으나, 그 때마다 달려들어 대승을 거둔 G2는 여세를 몰아 다시 SK텔레콤의 넥서스를 함락시켰다. 
벼랑 끝에 몰린 SKT가 4세트 '마타' 조세형을 투입하는 최후의 승부수를 띄웠다. 4세트는 숨막히는 접전의 연속이었다. '마타' 조세형과 '페이커' 이상혁이 중반까지 한 타 구도서 킬을 만들어내면서 주도권을 가져갔다. 
하지만 상대는 G2였다. 대규모 한 타에서 G2의 진가는 다시 빛을 발했다. '퍽즈'의 야스오가 쓰러지면서 총공세로 전환했던 SKT의 역습을 제대로 받아친 G2는 그대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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