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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녀라고 하는 사람도"..'사람이 좋다' 이재은, 아픔 딛고 인생 2막 시작 [종합]

[OSEN=전은혜 기자] 이재은이 우울증을 딛고 인생 2막을 알렸다. 

5일 오후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이재은이 우울증과 이혼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모습이 방송됐다.

그녀는 84년도에 4살로 아동복 광고를 찍어 업계를 휩쓸었다. 엄마 친구가 딸을 '이쁜 어린이 대회'에 내보낸다는 말을 듣고 '나는 왜 못보내? 나도 보내야지!' 했던 것이 계기가 되어 엉겁결에 나간 대회에서 '미'로 뽑히면서 시작하게 됐다고. 에이전시에서 어린이 대회에서 찍은 사진을 보고 광고를 시작, 광고로 인해 우뢰매 아역에 출연, 그렇게 연기를 시작하게 됐다. 

집에 도착한 그녀들은 평범하지 못한 삶을 보냈던 유년기를 회상하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아빠 돌아가셨을 때도 눈물 한방울 안흘렸어요. 아빠가 무능하다고 생각했어요. 아빠는 또 보수적이여서 엄마한테 늘 잔소리를 해요. 엄마한테 애를 따라 다닐 거면 집안일을 똑바로 해놓고 다녀라, 라는 식으로" 라며 힘들었던 가정사를 털어놨다. 

스무살이 되면서 성인 연기자로 발돋움 하기 위해 99년 '노랑머리'로는 파격적인 영화 변신을 시도하기도 했다. 그 작품으로 청룡 영화상과 대종상에서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

"애증작이죠. 그 작품은 나를 너무너무 힘들게 하면서, 최악의 힘듦과 최대의 영광을 안겨준 작품이에요. 그때는 상처를 많이 받았거든요. 이렇게 될 줄 몰랐어요. 심할 때는 저보고 창녀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어요. 나를 술안주 삼아 이야기 하는 거 같은 느낌, 많이 상처 받았기 때문에 싫었고, 빨리 큰 작품을 해서 엄마 아빠 집을 사드리고 저는 독립을 하고 싶었어요"라며 당시 힘들었던 상황들을 고백했다. 

재은 모녀는 아버지가 모아놓은 스크랩북을 꺼내보면서 아버지의 사랑을 되새겼다. 사진들을 일일이 오려 붙이고 메모까지 적어놓은 정성스러운 스크랩북도 있었다. 아버지는 딸과 함께 가는 걸 좋아했다. 다른 사람들이 딸을 알아보면 뿌듯해 했다고. 이어 '노랑머리'를 스크랩 해놓은 것들이 나왔다. 

재은은 처음 보는 것이라고 하며 아빠가 보수적이라 포스터도 보여주지 않았다고 했다. '노랑머리' 출연에 결사반대 했던 사람은 아빠였는데 이렇게까지 스크랩을 해놨을 거라고는 재은도 생각하지 못했다. "아빠도 설득 당하는 척을 했던 거 같아요. 속으로는 많이 아팠겠지, 정말 많이 반대했어요. 반대 했는데 반반이었던 거 같아요. 내눈에 넣어도 안 아플 딸인데 고생시키기 싫은데 아니면, 내 딸의 미래를 위해서 허락해야 하나. 나중에는 미안하다고 하시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이재은은 그동안 마음을 고쳐먹고 운동을 시작했다. "제가 운동을 많이 하는 때는 일이 없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다이어트가 요즘 그녀의 큰 관심사였다. "제가 후덕하게 되서 그렇게 캐릭터를 잡고 갈 수 있지만 팬들이 원하는 건 그게 아니거든요. 그렇게 가서는 안되겠다, 팬들의 기대에 부응을 해야겠다"라고 얘기하며 웃어보였다. 

/anndana@osen.co.kr

/[사진] MBC '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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